소말리아 피랍 선장 “선원 모두 안전”

입력 2008.09.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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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에게 납치된 우리 화물선의 선장이 모두 안전하다고 전화를 걸어왔다고 선박회사가 전했습니다.

곧 석방교섭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소말리아 북부 아덴만에서 납치된 브라이트 루비호가 소말리아 동부 해안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박회사 측은 현재 선박의 정박한 지점이 해적들의 근거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인 선원 8명 등 피랍 선원 21명의 신변에는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선박회사 측은 어제 밤, 해적들의 주선으로 피랍선박의 선장이 전화를 걸어왔으며, '선원들은 모두 안전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선박회사측은 그러나 해적들이 어떤 요구조건을 내걸었는지에 대해선 좀 더 구체적인 내용들을 확인해야 한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습니다.

금품을 노린 납치로 추정되지만 아직 본격적인 접촉이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의도 파악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소말리아 해적들은 최근 선박을 납치한 뒤 회사측을 상대로 수시로 요구조건을 바꾸고 있어서 석방교섭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말, 마부노 호 피랍 사건을 겪은 뒤, 해당 해역을 관할하는 미 5함대 사령부에 무관을 파견하는 등 원양 어선의 안전에 유의해왔다면서, 통상의 경우보다 훨씬 윗쪽인 소말리아 북부 해역에서 우리 선박이 피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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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말리아 피랍 선장 “선원 모두 안전”
    • 입력 2008-09-12 20: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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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에게 납치된 우리 화물선의 선장이 모두 안전하다고 전화를 걸어왔다고 선박회사가 전했습니다. 곧 석방교섭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소말리아 북부 아덴만에서 납치된 브라이트 루비호가 소말리아 동부 해안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박회사 측은 현재 선박의 정박한 지점이 해적들의 근거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인 선원 8명 등 피랍 선원 21명의 신변에는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선박회사 측은 어제 밤, 해적들의 주선으로 피랍선박의 선장이 전화를 걸어왔으며, '선원들은 모두 안전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선박회사측은 그러나 해적들이 어떤 요구조건을 내걸었는지에 대해선 좀 더 구체적인 내용들을 확인해야 한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습니다. 금품을 노린 납치로 추정되지만 아직 본격적인 접촉이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의도 파악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소말리아 해적들은 최근 선박을 납치한 뒤 회사측을 상대로 수시로 요구조건을 바꾸고 있어서 석방교섭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말, 마부노 호 피랍 사건을 겪은 뒤, 해당 해역을 관할하는 미 5함대 사령부에 무관을 파견하는 등 원양 어선의 안전에 유의해왔다면서, 통상의 경우보다 훨씬 윗쪽인 소말리아 북부 해역에서 우리 선박이 피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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