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업 매출 상승…수익성은 하락

입력 2008.09.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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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2분기 우리기업들은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제자리거나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외상 거래가 많아지면서 현금 흐름이 악화됐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14만여 가구, 건설업계가 고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건설업계 관계자 : "미분양이 나면 중도금이 안 들어오기 때문에 시행사가 시공사에게 공사 대금을 줄 수가 없습니다. 주택 건설업체들은 자금 사정이 안 좋을 수밖에 없죠."

올 2분기 우리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판매가격 상승으로 24.8%나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제자리거나 오히려 줄었습니다.

제조업은 천원 어치를 팔아 87원을 남겨 1년전과 비슷했고, 건설업과 서비스업 같은 비제조업은 34원을 남기는데 그쳐 수익성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박진욱(한은 기업통계팀장) : "제조업은 원재료비 상승 부담을 제품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을 시킨 반면에, 비제조업은 제품가격에 충분히 반영을 못 킨 부분도 있고....."

경기둔화로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외상 매출이 늘면서 현금 흐름은 악화됐습니다.

특히 건설업체들은 미분양 등에 따라 현금 회수가 안되면서 현금수입은 업체당 마이너스 46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현금흐름의 약화는 기업들의 재무위험 대응력이 낮아진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러나, 기업들의 부채 비율은 96.4%로 여전히 100%를 하회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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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기업 매출 상승…수익성은 하락
    • 입력 2008-09-12 21: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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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2분기 우리기업들은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제자리거나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외상 거래가 많아지면서 현금 흐름이 악화됐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14만여 가구, 건설업계가 고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건설업계 관계자 : "미분양이 나면 중도금이 안 들어오기 때문에 시행사가 시공사에게 공사 대금을 줄 수가 없습니다. 주택 건설업체들은 자금 사정이 안 좋을 수밖에 없죠." 올 2분기 우리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판매가격 상승으로 24.8%나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제자리거나 오히려 줄었습니다. 제조업은 천원 어치를 팔아 87원을 남겨 1년전과 비슷했고, 건설업과 서비스업 같은 비제조업은 34원을 남기는데 그쳐 수익성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박진욱(한은 기업통계팀장) : "제조업은 원재료비 상승 부담을 제품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을 시킨 반면에, 비제조업은 제품가격에 충분히 반영을 못 킨 부분도 있고....." 경기둔화로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외상 매출이 늘면서 현금 흐름은 악화됐습니다. 특히 건설업체들은 미분양 등에 따라 현금 회수가 안되면서 현금수입은 업체당 마이너스 46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현금흐름의 약화는 기업들의 재무위험 대응력이 낮아진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러나, 기업들의 부채 비율은 96.4%로 여전히 100%를 하회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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