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업용 쌀 식용 둔갑 파문

입력 2008.09.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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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 또다시 먹을 거리 범죄가 적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공업용 쌀을 식용으로 둔갑시켜 판것입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준치를 넘는 살충제 성분과 곰팡이 독성 때문에 먹을 수 없는 공업용 쌀입니다.

오사카에 본사를 둔 미곡 도매 가공업체 '미카사 푸드'는 중국에서 수입한 이 공업용 쌀을 식용으로 둔갑 시킨뒤 주류업체나 식품업체에 되팔았습니다.

<인터뷰> '미카사 푸드' 사장 : " 내가 지시했습니다. 경영이 어려워서.."

심지어 이 공업용 쌀은 중간 유통업자들을 통해 환자나 노인들에게까지 공급됐습니다.

못먹을 쌀이 공급된 곳은 오사카 인근에 있는 병원과 노인 요양시설 등 모두 117 군데입니다.

<인터뷰> 시민 2명 : " 설마 우리에게 피해가 올 줄은 몰랐어요" " 당당하게 장사를 할수 없는지요?"

농림수산성은 지난 5년동안 해당 업체에서 백번 가까이 현장 조사를 벌였지만 이런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후쿠다(일본 총리) : "농림수산성의 검사체계가 안일했다는 점도 문제가 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면서 아사히 맥주가 공업용 쌀로 만든 것으로 확인된 자사의 소주 65만병을 긴급 회수하는 등 식품 가공업체들의 자진 회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더욱이 공업용 쌀을 식용으로 전매한 업체가 처음 적발된 '미카사' 한곳뿐만 아니라 2군데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먹을거리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이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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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공업용 쌀 식용 둔갑 파문
    • 입력 2008-09-12 21: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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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서 또다시 먹을 거리 범죄가 적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공업용 쌀을 식용으로 둔갑시켜 판것입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준치를 넘는 살충제 성분과 곰팡이 독성 때문에 먹을 수 없는 공업용 쌀입니다. 오사카에 본사를 둔 미곡 도매 가공업체 '미카사 푸드'는 중국에서 수입한 이 공업용 쌀을 식용으로 둔갑 시킨뒤 주류업체나 식품업체에 되팔았습니다. <인터뷰> '미카사 푸드' 사장 : " 내가 지시했습니다. 경영이 어려워서.." 심지어 이 공업용 쌀은 중간 유통업자들을 통해 환자나 노인들에게까지 공급됐습니다. 못먹을 쌀이 공급된 곳은 오사카 인근에 있는 병원과 노인 요양시설 등 모두 117 군데입니다. <인터뷰> 시민 2명 : " 설마 우리에게 피해가 올 줄은 몰랐어요" " 당당하게 장사를 할수 없는지요?" 농림수산성은 지난 5년동안 해당 업체에서 백번 가까이 현장 조사를 벌였지만 이런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후쿠다(일본 총리) : "농림수산성의 검사체계가 안일했다는 점도 문제가 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면서 아사히 맥주가 공업용 쌀로 만든 것으로 확인된 자사의 소주 65만병을 긴급 회수하는 등 식품 가공업체들의 자진 회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더욱이 공업용 쌀을 식용으로 전매한 업체가 처음 적발된 '미카사' 한곳뿐만 아니라 2군데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먹을거리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이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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