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허리케인 ‘아이크’ 상륙…교민 피해 우려

입력 2008.09.1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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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뉴스입니다. 대형 허리케인 '아이크'가 미국 텍사스주에 상륙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 곳 휴스턴엔 우리 교민도 3만 명 넘게 살고 있어 걱정입니다.

이동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5미터가 넘는 집채 만한 파도가 해안가를 덮칩니다.

최대 풍속 177킬로미터의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대형 허리케인, 아이크로 텍사스주 캘버스턴 지역 등 해안가 도로와 집은 이미 물에 잠겼습니다.

직장폐쇄와 함께 120만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한 가운데 요트 정박소가 불타고 사망자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주민: " 내 차는 누가 훔쳐갔고, 어디든 물이 넘쳐 났어요. 어쨌든 빠져 나왔네요"

<인터뷰>주민: "오로지 신만이 알고, 신의 손에 모든 게 달린 거죠"

3등급으로 위력을 더해가고 있는 아이크는 텍사스 전체를 덮을 만큼 엄청난 구름이 쏟아내는 비로 인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녹취>마이클 처토프(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이번 허리케인은 바람보다는 수백 마일에 걸쳐 있는 비구름이 문제입니다. '카트리나'보다 강력합니다"

이시간 현재 아이크는 한국교민 3만5천명이 있는 휴스턴에도 상륙했습니다. 주민 백만명이 정전으로 암흑속에서 새벽을 맞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총영사관은 해안지역 한인들의 대피를 권고하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김수명(휴스턴 한인 회장) : "텔레비전과 전기 등이 모두 멈춰서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직접 눈으로 알 수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휴스턴 인근에는 미 전체 정유시설의 4분이 1 밀집해 있으며 현재 17곳이 가동을 중단했고 미 항공우주국 나사도 일시 폐쇄됐습니다

텍사스 주는 지난 2005년에도 허리케인 리타로 인해 백여명이 사망하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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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허리케인 ‘아이크’ 상륙…교민 피해 우려
    • 입력 2008-09-13 20:53:10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 뉴스입니다. 대형 허리케인 '아이크'가 미국 텍사스주에 상륙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 곳 휴스턴엔 우리 교민도 3만 명 넘게 살고 있어 걱정입니다. 이동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5미터가 넘는 집채 만한 파도가 해안가를 덮칩니다. 최대 풍속 177킬로미터의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대형 허리케인, 아이크로 텍사스주 캘버스턴 지역 등 해안가 도로와 집은 이미 물에 잠겼습니다. 직장폐쇄와 함께 120만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한 가운데 요트 정박소가 불타고 사망자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주민: " 내 차는 누가 훔쳐갔고, 어디든 물이 넘쳐 났어요. 어쨌든 빠져 나왔네요" <인터뷰>주민: "오로지 신만이 알고, 신의 손에 모든 게 달린 거죠" 3등급으로 위력을 더해가고 있는 아이크는 텍사스 전체를 덮을 만큼 엄청난 구름이 쏟아내는 비로 인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녹취>마이클 처토프(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이번 허리케인은 바람보다는 수백 마일에 걸쳐 있는 비구름이 문제입니다. '카트리나'보다 강력합니다" 이시간 현재 아이크는 한국교민 3만5천명이 있는 휴스턴에도 상륙했습니다. 주민 백만명이 정전으로 암흑속에서 새벽을 맞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총영사관은 해안지역 한인들의 대피를 권고하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김수명(휴스턴 한인 회장) : "텔레비전과 전기 등이 모두 멈춰서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직접 눈으로 알 수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휴스턴 인근에는 미 전체 정유시설의 4분이 1 밀집해 있으며 현재 17곳이 가동을 중단했고 미 항공우주국 나사도 일시 폐쇄됐습니다 텍사스 주는 지난 2005년에도 허리케인 리타로 인해 백여명이 사망하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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