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내림세 계속…감산조치 이행이 변수

입력 2008.09.13 (21:37) 수정 2008.09.13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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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경제가 나빠지면서 국제 유가가 잇따라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젠 80달러선 얘기까지 나옵니다만, 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이 변수입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마감된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101달러 18센트.

장중 한 땐 99달러 99센트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7월11일 147달러까지 치솟았던 유가는 불과 두달 만에 30% 이상 떨어졌습니다.

장중이긴 하지만 1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4월 초 이후 5개월여 만입니다.

앞서 100달러 선이 무너진 북해산 브렌트유와 중동산 두바이유도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움직임과 허리케인 아이크가 미국 멕시코만 정유시설에 타격을 입힐 것이란 전망도 유가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그보다는 지난달 미국의 소매 판매가 줄고 기름 소비가 감소했다는 소식 등 경기 둔화 우려가 더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금같은 추세대로라면 국제유가는 앞으로 80달러선까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단, 미국 허리케인에 따른 피해와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 이행이 변수입니다.

<녹취>차킵 켈릴(석유수출국기구 의장) : "공급 과잉에 대해 모두가 동의했습니다. 원유든 석유 제품이든 현재 재고량이 너무 많습니다."

정부가 추정한 올 하반기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110달러.

유가가 계속해서 100달러 선을 밑돌 경우 물가 관리 등 하반기 경제 운용에도 숨통을 틔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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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 내림세 계속…감산조치 이행이 변수
    • 입력 2008-09-13 20:54:37
    • 수정2008-09-13 22: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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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경제가 나빠지면서 국제 유가가 잇따라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젠 80달러선 얘기까지 나옵니다만, 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이 변수입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마감된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101달러 18센트. 장중 한 땐 99달러 99센트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7월11일 147달러까지 치솟았던 유가는 불과 두달 만에 30% 이상 떨어졌습니다. 장중이긴 하지만 1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4월 초 이후 5개월여 만입니다. 앞서 100달러 선이 무너진 북해산 브렌트유와 중동산 두바이유도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움직임과 허리케인 아이크가 미국 멕시코만 정유시설에 타격을 입힐 것이란 전망도 유가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그보다는 지난달 미국의 소매 판매가 줄고 기름 소비가 감소했다는 소식 등 경기 둔화 우려가 더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금같은 추세대로라면 국제유가는 앞으로 80달러선까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단, 미국 허리케인에 따른 피해와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 이행이 변수입니다. <녹취>차킵 켈릴(석유수출국기구 의장) : "공급 과잉에 대해 모두가 동의했습니다. 원유든 석유 제품이든 현재 재고량이 너무 많습니다." 정부가 추정한 올 하반기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110달러. 유가가 계속해서 100달러 선을 밑돌 경우 물가 관리 등 하반기 경제 운용에도 숨통을 틔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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