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즐거운 추석입니다만, 명절 연휴 때마다 이혼 신청이 크게 늘어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홧김 이혼을 줄이기 위해 최근 도입된 이혼 숙려제가 명절이혼 풍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지 관심입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긋지긋한 귀성 전쟁에, 고된 차례상 마련까지.
명절 스트레스는 남녀가 따로 없습니다.
<인터뷰> 김은아(주부): "차라리 싱글이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인터뷰> 이기삼(직장인): "(친한 선배가)자기 집에만 가자고 해서 문제가 되고 이혼 소송까지 갔던 적도..."
명절 연휴 부부싸움이 이혼소송까지 이어지는 건 더 이상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서울가정법원에 접수된 이혼 신청 건수를 분석해봤더니, 올해 설 직후 한 주 동안 평소보다 30%가량 많은 부부가 법원에 협의 이혼을 신청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추석 연휴 직후에도 이렇게 20% 안팎의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명절 이혼'이 대표적인 명절 증후군이 된 건 이혼 사유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댁이나 처가와의 갈등'으로 이혼을 원하는 경우가 명절 직후에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인터뷰> 윤성은(가족회복연구소 소장): "평소 잠복되어 있던 요인인 명절 연휴의 갈등으로 인해 한꺼번에 드러나서 찾아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지난 6월 협의이혼에 길게는 석달을 기다려야하는 이혼숙려제가 도입돼 홧김 이혼이 크게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창우(서울가정법원 공보판사): "최근 이혼숙려제의 도입으로 이혼 건수가 30% 가량 줄어들 정도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명절 이혼도 함께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씁쓸한 명절 풍속도가 돼버린 명절 이혼, 이제 옛 이야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즐거운 추석입니다만, 명절 연휴 때마다 이혼 신청이 크게 늘어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홧김 이혼을 줄이기 위해 최근 도입된 이혼 숙려제가 명절이혼 풍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지 관심입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긋지긋한 귀성 전쟁에, 고된 차례상 마련까지.
명절 스트레스는 남녀가 따로 없습니다.
<인터뷰> 김은아(주부): "차라리 싱글이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인터뷰> 이기삼(직장인): "(친한 선배가)자기 집에만 가자고 해서 문제가 되고 이혼 소송까지 갔던 적도..."
명절 연휴 부부싸움이 이혼소송까지 이어지는 건 더 이상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서울가정법원에 접수된 이혼 신청 건수를 분석해봤더니, 올해 설 직후 한 주 동안 평소보다 30%가량 많은 부부가 법원에 협의 이혼을 신청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추석 연휴 직후에도 이렇게 20% 안팎의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명절 이혼'이 대표적인 명절 증후군이 된 건 이혼 사유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댁이나 처가와의 갈등'으로 이혼을 원하는 경우가 명절 직후에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인터뷰> 윤성은(가족회복연구소 소장): "평소 잠복되어 있던 요인인 명절 연휴의 갈등으로 인해 한꺼번에 드러나서 찾아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지난 6월 협의이혼에 길게는 석달을 기다려야하는 이혼숙려제가 도입돼 홧김 이혼이 크게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창우(서울가정법원 공보판사): "최근 이혼숙려제의 도입으로 이혼 건수가 30% 가량 줄어들 정도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명절 이혼도 함께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씁쓸한 명절 풍속도가 돼버린 명절 이혼, 이제 옛 이야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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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혼숙려제 도입, ‘명절 이혼’ 줄어들나?
-
- 입력 2008-09-15 06:59:21
![](/newsimage2/200809/20080915/1632889.jpg)
<앵커 멘트>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즐거운 추석입니다만, 명절 연휴 때마다 이혼 신청이 크게 늘어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홧김 이혼을 줄이기 위해 최근 도입된 이혼 숙려제가 명절이혼 풍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지 관심입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긋지긋한 귀성 전쟁에, 고된 차례상 마련까지.
명절 스트레스는 남녀가 따로 없습니다.
<인터뷰> 김은아(주부): "차라리 싱글이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인터뷰> 이기삼(직장인): "(친한 선배가)자기 집에만 가자고 해서 문제가 되고 이혼 소송까지 갔던 적도..."
명절 연휴 부부싸움이 이혼소송까지 이어지는 건 더 이상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서울가정법원에 접수된 이혼 신청 건수를 분석해봤더니, 올해 설 직후 한 주 동안 평소보다 30%가량 많은 부부가 법원에 협의 이혼을 신청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추석 연휴 직후에도 이렇게 20% 안팎의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명절 이혼'이 대표적인 명절 증후군이 된 건 이혼 사유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댁이나 처가와의 갈등'으로 이혼을 원하는 경우가 명절 직후에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인터뷰> 윤성은(가족회복연구소 소장): "평소 잠복되어 있던 요인인 명절 연휴의 갈등으로 인해 한꺼번에 드러나서 찾아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지난 6월 협의이혼에 길게는 석달을 기다려야하는 이혼숙려제가 도입돼 홧김 이혼이 크게 줄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창우(서울가정법원 공보판사): "최근 이혼숙려제의 도입으로 이혼 건수가 30% 가량 줄어들 정도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명절 이혼도 함께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씁쓸한 명절 풍속도가 돼버린 명절 이혼, 이제 옛 이야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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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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