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먼 ‘파산’ 신청…월가 대혼란

입력 2008.09.1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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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4대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또, 메릴린치는 뱅크오브 아메리카에 전격 매각됐고 최대 보험사 AIG도 구제금융을 요구하는 등 월가가 금융 혼란에 빠졌습니다.

먼저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58년 회사 역사상 최대규모의 손실, 95%나 되는 주가 폭락.

그리고, 미국 정부의 외면.

결국 미국 4대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는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녹취>휴고 존슨(존슨 일링턴 시장 분석가): "리먼은 다른 은행들처럼 주택 시장 거품의 덫에 걸렸습니다. 우리는 지금 거품이 남긴 후유증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약속이나 한듯 미국 3대 투자은행인 메릴린치도 뱅크 오브 어메리카에, 500억 달러에 전격 인수됐습니다.

금융의 세계화를 부르짖던 미국 대형 투자은행들의 잇단 붕괴 소식에 대공황에 대한 우려까지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그린스펀 미 FRB 전 의장은 이번 위기는 한세기에 한번 있을 수 있는 대형 사건이라며 또 다른 대형 금융사들의 잇단 위기를 경고했습니다.

<녹취>앨런 그린스펀(전 FRB 의장): "그동안 봐왔던 어떤 위기보다 더 심각한 위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는 것입니다."

이제 관심은 허리케인급 혼란을 불러올 수도 있는 대형보험 회사, AIG에 쏠리고 있습니다.

4백억 달러 긴급 지원을 요청한 AIG는 전세계에 수백만 소비자들과 기업체에 영향을 줘서 파급력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연방정부가 이런 우려로 골드만삭스와 JP모건에 AIG에 대한 긴급 대출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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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리먼 ‘파산’ 신청…월가 대혼란
    • 입력 2008-09-16 06: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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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4대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또, 메릴린치는 뱅크오브 아메리카에 전격 매각됐고 최대 보험사 AIG도 구제금융을 요구하는 등 월가가 금융 혼란에 빠졌습니다. 먼저 박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58년 회사 역사상 최대규모의 손실, 95%나 되는 주가 폭락. 그리고, 미국 정부의 외면. 결국 미국 4대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는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녹취>휴고 존슨(존슨 일링턴 시장 분석가): "리먼은 다른 은행들처럼 주택 시장 거품의 덫에 걸렸습니다. 우리는 지금 거품이 남긴 후유증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약속이나 한듯 미국 3대 투자은행인 메릴린치도 뱅크 오브 어메리카에, 500억 달러에 전격 인수됐습니다. 금융의 세계화를 부르짖던 미국 대형 투자은행들의 잇단 붕괴 소식에 대공황에 대한 우려까지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그린스펀 미 FRB 전 의장은 이번 위기는 한세기에 한번 있을 수 있는 대형 사건이라며 또 다른 대형 금융사들의 잇단 위기를 경고했습니다. <녹취>앨런 그린스펀(전 FRB 의장): "그동안 봐왔던 어떤 위기보다 더 심각한 위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는 것입니다." 이제 관심은 허리케인급 혼란을 불러올 수도 있는 대형보험 회사, AIG에 쏠리고 있습니다. 4백억 달러 긴급 지원을 요청한 AIG는 전세계에 수백만 소비자들과 기업체에 영향을 줘서 파급력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연방정부가 이런 우려로 골드만삭스와 JP모건에 AIG에 대한 긴급 대출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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