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고금리에 멍든다

입력 2001.02.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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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연체료뿐 아니라 카드사들의 고리도 시민들의 불만 사항입니다.
이렇게 무분별한 카드발급 경쟁을 벌이면서 높은 이자 수익을 올리고 있는 카드사들에 대해서 한국은행이 사실상 경고장을 보냈습니다.
박장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어김없이 신용카드 발급경쟁이 벌어집니다.
심지어 학생까지 손쉽게 카드를 손에 넣습니다.
⊙인터뷰: 소득이 없다고 하니까 그러면 아르바이트 그거를 한다고 그렇게 말을 해서 적으라고 하셔서요...
⊙기자: 물건을 살 때뿐만 아니라 현금서비스 등 대출도 받습니다.
⊙인터뷰: 연체한 적도 있고...
⊙기자: 부모님이 아세요, 카드 쓰는지.
⊙인터뷰: 아니요, 이거 보면 혼나요.
⊙기자: 지난 99년 하반기부터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신용카드 대출은 크게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70% 이상이 고금리의 현금 서비스입니다.
⊙인터뷰: 굉장히 비싸죠.
사채죠, 사채.
⊙기자: 은행대출보다 간편하지만 가계에 부담은 너무 큽니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이 늘어나고 주식시장 침체가 이어져서 가계 소득이 줄어들 경우 개인 파산이 늘어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한국은행은 밝혔습니다.
카드사는 무분별한 발급을 자제하고 금리도 조정해야 한다고 한은은 덧붙였습니다.
⊙최창호(한국은행 정책기획국장): 은행 대출금리의 인하추세에 맞춰서 카드대출 금리도 조정하는 것이 카드 이용자들의 금리 부담을 증감시키는 데 도움이...
⊙기자: 새로운 금융환경으로 정착한 저금리의 혜택이 이제는 카드 사용자에게도 돌아갈 때입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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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고금리에 멍든다
    • 입력 2001-02-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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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연체료뿐 아니라 카드사들의 고리도 시민들의 불만 사항입니다. 이렇게 무분별한 카드발급 경쟁을 벌이면서 높은 이자 수익을 올리고 있는 카드사들에 대해서 한국은행이 사실상 경고장을 보냈습니다. 박장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어김없이 신용카드 발급경쟁이 벌어집니다. 심지어 학생까지 손쉽게 카드를 손에 넣습니다. ⊙인터뷰: 소득이 없다고 하니까 그러면 아르바이트 그거를 한다고 그렇게 말을 해서 적으라고 하셔서요... ⊙기자: 물건을 살 때뿐만 아니라 현금서비스 등 대출도 받습니다. ⊙인터뷰: 연체한 적도 있고... ⊙기자: 부모님이 아세요, 카드 쓰는지. ⊙인터뷰: 아니요, 이거 보면 혼나요. ⊙기자: 지난 99년 하반기부터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신용카드 대출은 크게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70% 이상이 고금리의 현금 서비스입니다. ⊙인터뷰: 굉장히 비싸죠. 사채죠, 사채. ⊙기자: 은행대출보다 간편하지만 가계에 부담은 너무 큽니다. 구조조정으로 실업이 늘어나고 주식시장 침체가 이어져서 가계 소득이 줄어들 경우 개인 파산이 늘어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한국은행은 밝혔습니다. 카드사는 무분별한 발급을 자제하고 금리도 조정해야 한다고 한은은 덧붙였습니다. ⊙최창호(한국은행 정책기획국장): 은행 대출금리의 인하추세에 맞춰서 카드대출 금리도 조정하는 것이 카드 이용자들의 금리 부담을 증감시키는 데 도움이... ⊙기자: 새로운 금융환경으로 정착한 저금리의 혜택이 이제는 카드 사용자에게도 돌아갈 때입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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