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에서 곰 흔적 발견

입력 2001.02.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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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리산에서 곰의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멸종된 줄로만 알았던 야생곰이 아직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었던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속리산 자락의 한 산간 마을입니다.
위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짐승의 발자국이 발견됐습니다. 산등성이에 올라가자 좀더 선명한 발자국들이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발자국 크기가 10cm를 넘는 것으로 미뤄 90kg 정도의 어미 곰으로 추정됩니다.
근처에서 새끼곰의 발자국도 발견됐습니다.
⊙김원명(박사/국립환경연구원): 어미곰은 약 최소한 4년생 이상된 개체로 파악이 되고요.
새끼는 지금 작년에 태어난 1년생 곰으로...
⊙기자: 껍질이 벗겨진 나무들도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날카로운 발톱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습니다. 곰일 것으로 추정되는 배설물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배설물 속에 야생과일의 씨앗도 보입니다. 곰의 흔적이 발견된 속리산 일대에서는 이런 올무나 창 등의 불법 밀렵도구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곰 일가족의 정체가 밝혀지기도 전에 밀렵의 희생물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지호(밀렵감시단 본부상황실장): 이 근방에 밀렵꾼들이 몰려들 가능성이 짙기 때문에 저희 밀렵감시단에서는 이 일대에 대해서 단속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기자: 조사에 나선 환경부는 DNA분석 등을 통해 야생곰인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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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리산에서 곰 흔적 발견
    • 입력 2001-02-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속리산에서 곰의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멸종된 줄로만 알았던 야생곰이 아직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었던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속리산 자락의 한 산간 마을입니다. 위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짐승의 발자국이 발견됐습니다. 산등성이에 올라가자 좀더 선명한 발자국들이 무더기로 발견됩니다. 발자국 크기가 10cm를 넘는 것으로 미뤄 90kg 정도의 어미 곰으로 추정됩니다. 근처에서 새끼곰의 발자국도 발견됐습니다. ⊙김원명(박사/국립환경연구원): 어미곰은 약 최소한 4년생 이상된 개체로 파악이 되고요. 새끼는 지금 작년에 태어난 1년생 곰으로... ⊙기자: 껍질이 벗겨진 나무들도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날카로운 발톱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습니다. 곰일 것으로 추정되는 배설물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배설물 속에 야생과일의 씨앗도 보입니다. 곰의 흔적이 발견된 속리산 일대에서는 이런 올무나 창 등의 불법 밀렵도구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곰 일가족의 정체가 밝혀지기도 전에 밀렵의 희생물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지호(밀렵감시단 본부상황실장): 이 근방에 밀렵꾼들이 몰려들 가능성이 짙기 때문에 저희 밀렵감시단에서는 이 일대에 대해서 단속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기자: 조사에 나선 환경부는 DNA분석 등을 통해 야생곰인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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