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치료제 국내1호 탄생

⊙앵커: 국내 생명공학 치료제 1호가 탄생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생명공학 치료제 생산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1호 생명공학 치료제 콘드론입니다.
손상된 연골세포를 치료하는 이른바 세포치료제로 오늘부터 시판이 허용됐습니다.
⊙최수영(식약청 의약품안전국장): 국내 최초로 신개념의 생명공학 세포치료제를 허가했음을 발표합니다.
⊙기자: 연구개발이 완료돼 허가 신청에 들어간지 1년 4개월 만에 승인이 난 것은 국내 신약 승인으로는 사상 유례가 없이 신속한 것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생명공학 산업이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중시한 대목입니다.
이 제품이 약이라기 보다는 치료를 위한 일련의 행위에 가깝기 때문에 업계 일부에서는 생명공학 치료제 1호로 승인하는 데 약간의 반발이 있기도 했습니다.
콘드론은 연골이 손상된 환자에 자기 연골세포를 떼어낸 뒤 이 세포 치료제를 이용해 배양하고 그것을 이식해 치료하는 것을 모두 총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기존의 화학적 유기물 합성에서 벗어나 게놈기술을 응용한 생명공학 기술의 결과라는 점에서 식약청의 낙점을 받았습니다.
식약청은 이밖에도 서울대와 동아제약이 공동 개발한 유전자 전달체를 이용한 버거시병 치료제에 대해 국내 임상실험을 허용했습니다.
국내 생명공학 업계가 기다려온 최초의 치료제가 마침내 탄생했습니다.
문제는 다음입니다. 제2, 제3의 생명공학 치료제가 계속해서 뒤를 이어주기를 기대합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