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등치는 80억원대 토지 갈취범

입력 2001.02.21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혼자 사는 할머니를 감금한 뒤 80억원대 재산을 가로챈 토지사기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거액을 챙긴 뒤에는 할머니를 혼자 내버려두어 숨지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대홍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오늘 경찰에 붙잡힌 토지사기단 일당입니다.
전직 의사와 간호사, 40대 회사 대표까지 끼어 있습니다. 이들이 범행 대상으로 삼은 사람은 경기도 남양주에서 땅부자로 소문난 77살 진 모 할머니.
이들은 자식도 없이 혼자 사는 진 할머니에게 당뇨와 관절염을 치료해 주겠다며 접근한 뒤 8개월 동안 서울과 인천 일대를 데리고 다녔습니다.
이들은 과정에서 진 할머니가 남편으로부터 물려받은 80억원대의 경기도 남양주시 땅 4000여 평을 24억원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경찰에서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토지사기 용의자: 의뢰받았지만 결정은 할머니가 했어요.
⊙기자: 심지어 이들은 목적을 달성하자 진 할머니를 병원에 내버려둬 결국 숨지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들의 사기행각은 할머니가 숨진지 1년 뒤 할머니 사망을 석연치 않게 생각한 유족들의 고소로 들통났습니다.
⊙김희정(서초경찰서 강력반장): 어느 날 갑자기 당신도 세금 14억원을 내라고 쪽지가 날라온 거예요.
⊙기자: 경찰은 붙잡힌 3명과 함께 진 할머니의 재산을 가로챈 토지사기단 일당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인 등치는 80억원대 토지 갈취범
    • 입력 2001-02-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혼자 사는 할머니를 감금한 뒤 80억원대 재산을 가로챈 토지사기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거액을 챙긴 뒤에는 할머니를 혼자 내버려두어 숨지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대홍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오늘 경찰에 붙잡힌 토지사기단 일당입니다. 전직 의사와 간호사, 40대 회사 대표까지 끼어 있습니다. 이들이 범행 대상으로 삼은 사람은 경기도 남양주에서 땅부자로 소문난 77살 진 모 할머니. 이들은 자식도 없이 혼자 사는 진 할머니에게 당뇨와 관절염을 치료해 주겠다며 접근한 뒤 8개월 동안 서울과 인천 일대를 데리고 다녔습니다. 이들은 과정에서 진 할머니가 남편으로부터 물려받은 80억원대의 경기도 남양주시 땅 4000여 평을 24억원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경찰에서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토지사기 용의자: 의뢰받았지만 결정은 할머니가 했어요. ⊙기자: 심지어 이들은 목적을 달성하자 진 할머니를 병원에 내버려둬 결국 숨지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들의 사기행각은 할머니가 숨진지 1년 뒤 할머니 사망을 석연치 않게 생각한 유족들의 고소로 들통났습니다. ⊙김희정(서초경찰서 강력반장): 어느 날 갑자기 당신도 세금 14억원을 내라고 쪽지가 날라온 거예요. ⊙기자: 경찰은 붙잡힌 3명과 함께 진 할머니의 재산을 가로챈 토지사기단 일당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