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무역 적자 사상 최고

입력 2001.02.22 (06: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지난해 또다시 사상 최고의 무역적자를 기록해서 4년 연속 적자 신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시 새 정부의 통상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그런 대목입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임창건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3697억달러 지난 한 해 미국 경제가 기록한 무역 적자입니다.
지난 99년에 비해 무려 39.5%가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로 하루 10억달러 꼴로 밑지는 장사를 한 셈입니다.
흑자를 낸 서비스 분야를 제외하면 적자 규모는 더 늘어나 4500억달러가 넘어섭니다.
미국의 지난해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으나 원유가 급등으로 수입이 17.8%나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적자 규모가 지난해 687억달러에서 올해 838억달러로 22%가 늘어나 교역 상대국 중 최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일본과는 813억달러, 캐나다 504억달러, 그리고 멕시코 242억달러순으로 적자를 봤습니다.
미국의 최대 무역 역조국이 일본에서 중국으로 바뀌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따라서 당장은 중국 시장 개방이 미국의 최대의 관심사지만 적자 해소를 위해 개방 압력이 본격화될 경우 역시 대미 흑자국인 한국에도 그 불똥이 튈 전망입니다.
한편 오늘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0.6%나 상승해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추락하는 미국 경제가 이제 인플레 압력까지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난해 미국 무역 적자 사상 최고
    • 입력 2001-02-22 06:00:00
    뉴스광장
⊙앵커: 미국이 지난해 또다시 사상 최고의 무역적자를 기록해서 4년 연속 적자 신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시 새 정부의 통상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그런 대목입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임창건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3697억달러 지난 한 해 미국 경제가 기록한 무역 적자입니다. 지난 99년에 비해 무려 39.5%가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로 하루 10억달러 꼴로 밑지는 장사를 한 셈입니다. 흑자를 낸 서비스 분야를 제외하면 적자 규모는 더 늘어나 4500억달러가 넘어섭니다. 미국의 지난해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으나 원유가 급등으로 수입이 17.8%나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적자 규모가 지난해 687억달러에서 올해 838억달러로 22%가 늘어나 교역 상대국 중 최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일본과는 813억달러, 캐나다 504억달러, 그리고 멕시코 242억달러순으로 적자를 봤습니다. 미국의 최대 무역 역조국이 일본에서 중국으로 바뀌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따라서 당장은 중국 시장 개방이 미국의 최대의 관심사지만 적자 해소를 위해 개방 압력이 본격화될 경우 역시 대미 흑자국인 한국에도 그 불똥이 튈 전망입니다. 한편 오늘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0.6%나 상승해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추락하는 미국 경제가 이제 인플레 압력까지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임창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