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 역사왜곡에 강경대응

⊙앵커: 그러나 일본은 오늘도 피해배상은커녕 과거사를 왜곡하는 망언과 교과서 왜곡으로 끊임없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또다시 역사 교과서 문제로 우리 정부가 공개적으로 경고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소식은 이강덕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역사왜곡 움직임에 대해 정부가 공개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았습니다.
이정빈 외교통상 장관은 한일 양국이 지난 82년 일본의 역사교과서 파동과 잇따른 일본 정치인의 망언 등으로 갈등을 겪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역사교과서 문제가 잘못 처리될 경우 한일 우호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정빈(외교통상장관):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가 자칫 잘못 처리될 경우 현재의 양호한 한일 우호 관계에 커다란 손상을 줄 우려가 있는 만큼...
⊙기자: 이정빈 장관은 또 역사 교과서 문제는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반드시 원만하게 해결돼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의 신중하고 현명한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정부가 이처럼 일본의 역사왜곡 움직임을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일본 정부에 역할을 주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그 동안 교과서 왜곡 문제를 한일 협력관계에 손상을 주지 않고 해결한다는 전략 아래 물밑접촉 중심의 조용한 해결을 추진해 왔습니다.
일본측의 역사교과서 채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정부는 일본에 대한 대응 수위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