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한국 무역 장벽 조사

입력 2001.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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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조선업계는 2년 연속 세계 조선 수주 1위를 기록하면서도 끊임없이 유럽연합의 공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이 정부 보조금 지원, 또 덤핑 수주 등을 현장 조사하기 위해서 곧 조사단을 우리나라에 보내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연합 EU의 무역장벽규정조사단이 다음 달 5일 우리나라와 EU간의 조선 통상분쟁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방한합니다.
EU의 소식통은 한국 정부와 금융 관계자들을 만나고 조선소를 방문해 EU조선업계가 제기한 불공정 무역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U조선업계는 한국 조선사들이 정부로부터 부당한 보조금을 지급받아 국제시장에서 낮은 가격의 수주를 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자신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국에 대해 보조금 지급과 저가 수주를 중시할 것과 건조비 내역의 공개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 같은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WTO에 제소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은 이에 대해 정부가 조선업계에 보조금을 지급한 적이 없으며 선박수주도 정상적인 영업활동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EU는 오는 5월 초에 WTO에 제소할지의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EU의 제소로 WTO가 조사를 벌여 불공정 무역판정을 내리면 EU는 한국에 대해 무역제재를 실행할 수 있게 됩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의 조선수주량은 한 해 전보다 75% 이상 늘어난 2070여 만톤을 기록해 1300여 만톤의 일본을 제치고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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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연합, 한국 무역 장벽 조사
    • 입력 2001-02-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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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조선업계는 2년 연속 세계 조선 수주 1위를 기록하면서도 끊임없이 유럽연합의 공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이 정부 보조금 지원, 또 덤핑 수주 등을 현장 조사하기 위해서 곧 조사단을 우리나라에 보내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연합 EU의 무역장벽규정조사단이 다음 달 5일 우리나라와 EU간의 조선 통상분쟁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방한합니다. EU의 소식통은 한국 정부와 금융 관계자들을 만나고 조선소를 방문해 EU조선업계가 제기한 불공정 무역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U조선업계는 한국 조선사들이 정부로부터 부당한 보조금을 지급받아 국제시장에서 낮은 가격의 수주를 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자신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국에 대해 보조금 지급과 저가 수주를 중시할 것과 건조비 내역의 공개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 같은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WTO에 제소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은 이에 대해 정부가 조선업계에 보조금을 지급한 적이 없으며 선박수주도 정상적인 영업활동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EU는 오는 5월 초에 WTO에 제소할지의 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EU의 제소로 WTO가 조사를 벌여 불공정 무역판정을 내리면 EU는 한국에 대해 무역제재를 실행할 수 있게 됩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의 조선수주량은 한 해 전보다 75% 이상 늘어난 2070여 만톤을 기록해 1300여 만톤의 일본을 제치고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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