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기업 공격적 경영 나서야”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발 금융위기 극복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기업들에게 공격적인 경영을 주문했습니다.

이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금융 위기속에 이명박 대통령이 재벌 총수 등 주요 경제계 인사들과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금융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정부와 기업 모두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한국은 실질적인 피해보다 심리적인 영향이 큰 것 같다. 기업들은 확신을 가지고 해야하고 정부도 차분히 대응해 나가겠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기업들이 위축되지 말고 투자를 늘리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가 내년도 공무원 임금을 동결하는 어려운 결정을 한 만큼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나도록 기업도 임금인상을 자제하고 대신 고용을 늘려달라고도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름값이 오를때는 빨리 오르고 내릴때는 천천히 내린다면서 국민이 체감할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경제계 인사들은 수도권에 공장 신설과 증설을 허용하고 SOC 투자를 확대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도 SOC 예산을 높게 편성해 재정지출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문으로 해석됩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