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암 5배 급증

입력 2001.02.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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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배피우는 남성들, 방광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처음 발표된 국내 비뇨생식기암 발생률 조사에 따르면 이 방광암 발생률이 10년 동안 5배 이상이 높아졌고 흡연자의 발생률과 사망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승복 기자입니다.
⊙기자: 노인인구가 늘고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방광암 등 비뇨생식기암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고려대 천 준 교수팀이 최근 비뇨생식기암의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10년 전보다 6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방광암은 전체의 비뇨생식기암의 절반을 차지했고 남자의 발병률이 여자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흡연이 방광암 발병률을 높이는 주요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방광암 환자: 51년도 19나던 해부터 50년 간을 하루에 한 갑씩...
⊙기자: 또 흡연기간이 길수록 흡연량이 많을 수록 방광암의 발생률과 사망률, 재발률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 준(교수/고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장기간에 걸쳐서 흡연을 한 사람들은 금연을 한 사람들에 비해서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한 3배 정도 높고 또 방광암에 의해서 사망할 확률도 한 세 배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자: 청소년과 여성흡연이 늘면서 방광암 발생률이 10년 새 5배 이상 높아진 것도 이러한 상관관계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중, 장년층 남성의 또 다른 위암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전립선암입니다.
전립선암의 발생률은 지난 10년 간 10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전립선암은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서 환자의 90% 이상이 말기상태에서 발견됩니다.
또 환자의 65%는 이미 뼈나 폐 등으로 암이 전위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습니다.
⊙전립선암 환자: 진찰 받게된 원인이 된 것은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아랫배도 불편하고, 그래서 이 병원에 와 가지고...
⊙기자: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50대 이상의 남성은 1년에 한번씩 비뇨생식기암에 대한 정기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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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광암 5배 급증
    • 입력 2001-02-22 20:00:00
    뉴스투데이
⊙앵커: 담배피우는 남성들, 방광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처음 발표된 국내 비뇨생식기암 발생률 조사에 따르면 이 방광암 발생률이 10년 동안 5배 이상이 높아졌고 흡연자의 발생률과 사망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승복 기자입니다. ⊙기자: 노인인구가 늘고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방광암 등 비뇨생식기암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고려대 천 준 교수팀이 최근 비뇨생식기암의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10년 전보다 6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방광암은 전체의 비뇨생식기암의 절반을 차지했고 남자의 발병률이 여자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흡연이 방광암 발병률을 높이는 주요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방광암 환자: 51년도 19나던 해부터 50년 간을 하루에 한 갑씩... ⊙기자: 또 흡연기간이 길수록 흡연량이 많을 수록 방광암의 발생률과 사망률, 재발률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 준(교수/고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장기간에 걸쳐서 흡연을 한 사람들은 금연을 한 사람들에 비해서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한 3배 정도 높고 또 방광암에 의해서 사망할 확률도 한 세 배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자: 청소년과 여성흡연이 늘면서 방광암 발생률이 10년 새 5배 이상 높아진 것도 이러한 상관관계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중, 장년층 남성의 또 다른 위암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전립선암입니다. 전립선암의 발생률은 지난 10년 간 10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전립선암은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서 환자의 90% 이상이 말기상태에서 발견됩니다. 또 환자의 65%는 이미 뼈나 폐 등으로 암이 전위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습니다. ⊙전립선암 환자: 진찰 받게된 원인이 된 것은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아랫배도 불편하고, 그래서 이 병원에 와 가지고... ⊙기자: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50대 이상의 남성은 1년에 한번씩 비뇨생식기암에 대한 정기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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