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강경대응 이유와 우리 정부 대책
입력 2001.02.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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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북한이 갑자기 이렇게 강경한 내용의 담화를 발표한 배경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백운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북한 외무성의 이번 담화를 크게 두 가지 점에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번 담화는 부시 행정부가 클린턴 행정부와 달리 강경한 대북정책으로 돌아서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엄포용일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미국이 대북 강경책을 고수하면 미사일 발사 중단 약속을 깰 수도 있다는 초강경 카드를 내놓기는 했지만 자칫 남북관계마저 파탄에 빠뜨릴 무모한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입니다.
또 하나는 탐색용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강경한 대북정책 구상이 계속 흘러나오는데 북한이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강경한 카드를 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경수로 건설 등 북한과 미국이 합의한 사항을 지키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린 데서 그 의도를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종석(세종연구소 연구위원): 그 동안 클린턴 행정부 때 있었던 거나 마찬가지 그간 관계 개선의 방향으로 부시 행정부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을 촉구하는 데에 중점이 두어진 그런 메시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이런 점에서 볼 때 북한 외무성의 이번 담화는 미국의 대북 강경 움직임에 대해 견제를 하면서도 내심으로는 대화를 재개하자는 메시지일 것이라는 게 우리 정부측의 분석입니다.
KBS뉴스 백운기입니다.
⊙기자: 정부는 북한 외무성의 이번 담화를 크게 두 가지 점에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번 담화는 부시 행정부가 클린턴 행정부와 달리 강경한 대북정책으로 돌아서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엄포용일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미국이 대북 강경책을 고수하면 미사일 발사 중단 약속을 깰 수도 있다는 초강경 카드를 내놓기는 했지만 자칫 남북관계마저 파탄에 빠뜨릴 무모한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입니다.
또 하나는 탐색용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강경한 대북정책 구상이 계속 흘러나오는데 북한이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강경한 카드를 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경수로 건설 등 북한과 미국이 합의한 사항을 지키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린 데서 그 의도를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종석(세종연구소 연구위원): 그 동안 클린턴 행정부 때 있었던 거나 마찬가지 그간 관계 개선의 방향으로 부시 행정부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을 촉구하는 데에 중점이 두어진 그런 메시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이런 점에서 볼 때 북한 외무성의 이번 담화는 미국의 대북 강경 움직임에 대해 견제를 하면서도 내심으로는 대화를 재개하자는 메시지일 것이라는 게 우리 정부측의 분석입니다.
KBS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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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강경대응 이유와 우리 정부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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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그러면 북한이 갑자기 이렇게 강경한 내용의 담화를 발표한 배경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백운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북한 외무성의 이번 담화를 크게 두 가지 점에서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번 담화는 부시 행정부가 클린턴 행정부와 달리 강경한 대북정책으로 돌아서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엄포용일 것으로 보고했습니다.
미국이 대북 강경책을 고수하면 미사일 발사 중단 약속을 깰 수도 있다는 초강경 카드를 내놓기는 했지만 자칫 남북관계마저 파탄에 빠뜨릴 무모한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입니다.
또 하나는 탐색용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강경한 대북정책 구상이 계속 흘러나오는데 북한이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강경한 카드를 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경수로 건설 등 북한과 미국이 합의한 사항을 지키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린 데서 그 의도를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종석(세종연구소 연구위원): 그 동안 클린턴 행정부 때 있었던 거나 마찬가지 그간 관계 개선의 방향으로 부시 행정부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을 촉구하는 데에 중점이 두어진 그런 메시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이런 점에서 볼 때 북한 외무성의 이번 담화는 미국의 대북 강경 움직임에 대해 견제를 하면서도 내심으로는 대화를 재개하자는 메시지일 것이라는 게 우리 정부측의 분석입니다.
KBS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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