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합’ 판정 과자서 멜라민 또 검출

입력 2008.09.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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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멜라민 공포, 어디까지 확산되는 걸까요? 중국산 과자 2개 제품에서 또 멜라민이 검출됐는데, 당초 식약청의 적합판정을 받았던 제품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서식품이 수입한 리츠샌드크래커치즈 과자입니다.

세계적인 기업인 나비스코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것들입니다.

바로 이것과 같은 제품의 샘플에서 멜라민 23.3ppm이 검출됐습니다.

4년 전부터 이 과자를 수입하기 시작한 동서식품은 올해는 87톤을 수입했고, 멜라민이 나온 것은 유통기한이 내년 3월까지인 제품으로 모두 22톤이 수입됐습니다.

이 가운데 90%는 이미 시중에서 소비됐습니다.

<인터뷰> 안경호(동서식품 홍보실장) : "소비자들께 물의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전량 수거하고 회수하여 폐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나흘 전 식약청은 이 과자를 적합 품목으로 분류했습니다.

식약청은 이전에 적합 판정을 받았던 것과 제조일자가 다른 제품에서 멜라민이 나왔다고 설명합니다.

<녹취> 손문기(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관리과장) : "A 라는 제품이 적합하다고 해서 그게 클리어가 되는 건 아니고요. 그게 2~3개가 있을 때 3개가 다 적합해야 클리어가 되니까 그 목록이 좀 달라서 그렇습니다."

화통앤바방끄가 수입한 고소한쌀과자는 아예 당초 적합이었던 것과 같은 제조일자의 제품에서 멜라민 1.77ppm이 새로 검출됐습니다.

식약청은 제조일자가 같더라도 원료가 제대로 섞이지 않을 경우 결과가 다를 수 있다고 말하지만 며칠 사이에 바뀌는 검사 결과에 소비자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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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합’ 판정 과자서 멜라민 또 검출
    • 입력 2008-09-30 20: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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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멜라민 공포, 어디까지 확산되는 걸까요? 중국산 과자 2개 제품에서 또 멜라민이 검출됐는데, 당초 식약청의 적합판정을 받았던 제품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서식품이 수입한 리츠샌드크래커치즈 과자입니다. 세계적인 기업인 나비스코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것들입니다. 바로 이것과 같은 제품의 샘플에서 멜라민 23.3ppm이 검출됐습니다. 4년 전부터 이 과자를 수입하기 시작한 동서식품은 올해는 87톤을 수입했고, 멜라민이 나온 것은 유통기한이 내년 3월까지인 제품으로 모두 22톤이 수입됐습니다. 이 가운데 90%는 이미 시중에서 소비됐습니다. <인터뷰> 안경호(동서식품 홍보실장) : "소비자들께 물의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전량 수거하고 회수하여 폐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나흘 전 식약청은 이 과자를 적합 품목으로 분류했습니다. 식약청은 이전에 적합 판정을 받았던 것과 제조일자가 다른 제품에서 멜라민이 나왔다고 설명합니다. <녹취> 손문기(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관리과장) : "A 라는 제품이 적합하다고 해서 그게 클리어가 되는 건 아니고요. 그게 2~3개가 있을 때 3개가 다 적합해야 클리어가 되니까 그 목록이 좀 달라서 그렇습니다." 화통앤바방끄가 수입한 고소한쌀과자는 아예 당초 적합이었던 것과 같은 제조일자의 제품에서 멜라민 1.77ppm이 새로 검출됐습니다. 식약청은 제조일자가 같더라도 원료가 제대로 섞이지 않을 경우 결과가 다를 수 있다고 말하지만 며칠 사이에 바뀌는 검사 결과에 소비자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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