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검찰이 강원랜드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현직 차관급 공직자의 비리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로비 장부까지 확보돼 있어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직 차관급 고위 공무원 김 모 씨가 강원랜드 발전설비 시공회사 케너텍에서 거액을 받은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공직 비리를 엄단하겠다고 밝힌 뒤 현 정부 고위 공직자 비리 혐의가 포착된 것은 처음입니다.
검찰은 케너텍 정 모 사장과 비자금 담당 직원이 작성한 4년치 로비 장부에서 김 씨에게 지난 2004년 2만 달러를, 2006년 무렵 5천만 원을 건넨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김 차관이 모 공기업 사장으로 있던 2004년 무렵, 케너텍이 260억 원 규모의 공사를 따낸 사실을 확인하고, 대가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녹취> 김OO 차관 : "(케너텍 이OO 회장 아시죠?) 네, 알긴 알죠. (돈 받았다는데 어떤 명목으로?) 아닙니다. 그런 거 없습니다."
검찰은 포스코 계열사의 한 모 사장도 지난 2004년과 2005년, 4차례에 걸쳐 케너텍측에서 4만 달러를 받은 단서를 확보해 조만간 소환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포스코 계열사가 지난해 백억 원대 케너텍 전환사채를 인수한 사실에 주목하고 청탁 명목이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국중부발전 정장섭 전 사장에 대해 공사 수주 대가로 올초 케너텍에서 1억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오늘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이 압수한 이른바 '케너텍 로비 리스트'에는 주요 공기업 사장 등 고위급 인사들이 추가로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검찰이 강원랜드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현직 차관급 공직자의 비리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로비 장부까지 확보돼 있어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직 차관급 고위 공무원 김 모 씨가 강원랜드 발전설비 시공회사 케너텍에서 거액을 받은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공직 비리를 엄단하겠다고 밝힌 뒤 현 정부 고위 공직자 비리 혐의가 포착된 것은 처음입니다.
검찰은 케너텍 정 모 사장과 비자금 담당 직원이 작성한 4년치 로비 장부에서 김 씨에게 지난 2004년 2만 달러를, 2006년 무렵 5천만 원을 건넨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김 차관이 모 공기업 사장으로 있던 2004년 무렵, 케너텍이 260억 원 규모의 공사를 따낸 사실을 확인하고, 대가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녹취> 김OO 차관 : "(케너텍 이OO 회장 아시죠?) 네, 알긴 알죠. (돈 받았다는데 어떤 명목으로?) 아닙니다. 그런 거 없습니다."
검찰은 포스코 계열사의 한 모 사장도 지난 2004년과 2005년, 4차례에 걸쳐 케너텍측에서 4만 달러를 받은 단서를 확보해 조만간 소환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포스코 계열사가 지난해 백억 원대 케너텍 전환사채를 인수한 사실에 주목하고 청탁 명목이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국중부발전 정장섭 전 사장에 대해 공사 수주 대가로 올초 케너텍에서 1억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오늘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이 압수한 이른바 '케너텍 로비 리스트'에는 주요 공기업 사장 등 고위급 인사들이 추가로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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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현직 차관급 인사 비리 혐의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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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9-30 21:16:48

<앵커 멘트>
검찰이 강원랜드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현직 차관급 공직자의 비리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로비 장부까지 확보돼 있어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직 차관급 고위 공무원 김 모 씨가 강원랜드 발전설비 시공회사 케너텍에서 거액을 받은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공직 비리를 엄단하겠다고 밝힌 뒤 현 정부 고위 공직자 비리 혐의가 포착된 것은 처음입니다.
검찰은 케너텍 정 모 사장과 비자금 담당 직원이 작성한 4년치 로비 장부에서 김 씨에게 지난 2004년 2만 달러를, 2006년 무렵 5천만 원을 건넨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김 차관이 모 공기업 사장으로 있던 2004년 무렵, 케너텍이 260억 원 규모의 공사를 따낸 사실을 확인하고, 대가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녹취> 김OO 차관 : "(케너텍 이OO 회장 아시죠?) 네, 알긴 알죠. (돈 받았다는데 어떤 명목으로?) 아닙니다. 그런 거 없습니다."
검찰은 포스코 계열사의 한 모 사장도 지난 2004년과 2005년, 4차례에 걸쳐 케너텍측에서 4만 달러를 받은 단서를 확보해 조만간 소환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포스코 계열사가 지난해 백억 원대 케너텍 전환사채를 인수한 사실에 주목하고 청탁 명목이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국중부발전 정장섭 전 사장에 대해 공사 수주 대가로 올초 케너텍에서 1억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오늘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이 압수한 이른바 '케너텍 로비 리스트'에는 주요 공기업 사장 등 고위급 인사들이 추가로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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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정 기자 watchdo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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