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섭씨 안기부 자금 직접 전달 진술
입력 2001.02.2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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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기부자금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기섭 전 차장이 자신이 직접 안기부 예산을 전달했고 당시 신한국당 일부 간부들도 안기부 예산이란 사실을 추측을 통해 알았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정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4.11 총선 당시 신한국당에 지원된 940억원은 모두 안기부 예산이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신한국당에 전달했다.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의 검찰조서 내용입니다.
김기섭 씨는 특히 여러차례 안기부 관리계좌에서 1억원짜리 수표를 끊은 뒤 이 돈을 흰색봉투에 넣어 신한국당에 전달했다며 구체적인 돈 전달 상황을 진술했습니다.
또 문제의 자금을 안기부 예산에서 빼낸 뒤 부족분은 축적된 이자수입과 이월금으로 충당했기 때문에 업무를 수행하는데는 차질이 없었으며 국회에는 결산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보고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김기섭 씨는 특히 당시 신한국당 간부들이 안기부 자금인 줄 알고 있었는지를 묻는 수사 검사의 질문에 일부 간부들은 그렇게 추측했을 수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김기섭 씨는 그러나 강삼재 의원과 관련된 부분은 답할 수 없다며 함구로 일관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영삼 당시 대통령은 돈을 안 받겠다고 한 약속을 끝까지 지킨 것으로 안다며 김 전 대통령 부자를 철저히 보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보도에 정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4.11 총선 당시 신한국당에 지원된 940억원은 모두 안기부 예산이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신한국당에 전달했다.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의 검찰조서 내용입니다.
김기섭 씨는 특히 여러차례 안기부 관리계좌에서 1억원짜리 수표를 끊은 뒤 이 돈을 흰색봉투에 넣어 신한국당에 전달했다며 구체적인 돈 전달 상황을 진술했습니다.
또 문제의 자금을 안기부 예산에서 빼낸 뒤 부족분은 축적된 이자수입과 이월금으로 충당했기 때문에 업무를 수행하는데는 차질이 없었으며 국회에는 결산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보고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김기섭 씨는 특히 당시 신한국당 간부들이 안기부 자금인 줄 알고 있었는지를 묻는 수사 검사의 질문에 일부 간부들은 그렇게 추측했을 수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김기섭 씨는 그러나 강삼재 의원과 관련된 부분은 답할 수 없다며 함구로 일관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영삼 당시 대통령은 돈을 안 받겠다고 한 약속을 끝까지 지킨 것으로 안다며 김 전 대통령 부자를 철저히 보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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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섭씨 안기부 자금 직접 전달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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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안기부자금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기섭 전 차장이 자신이 직접 안기부 예산을 전달했고 당시 신한국당 일부 간부들도 안기부 예산이란 사실을 추측을 통해 알았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정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4.11 총선 당시 신한국당에 지원된 940억원은 모두 안기부 예산이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신한국당에 전달했다.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의 검찰조서 내용입니다.
김기섭 씨는 특히 여러차례 안기부 관리계좌에서 1억원짜리 수표를 끊은 뒤 이 돈을 흰색봉투에 넣어 신한국당에 전달했다며 구체적인 돈 전달 상황을 진술했습니다.
또 문제의 자금을 안기부 예산에서 빼낸 뒤 부족분은 축적된 이자수입과 이월금으로 충당했기 때문에 업무를 수행하는데는 차질이 없었으며 국회에는 결산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보고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김기섭 씨는 특히 당시 신한국당 간부들이 안기부 자금인 줄 알고 있었는지를 묻는 수사 검사의 질문에 일부 간부들은 그렇게 추측했을 수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김기섭 씨는 그러나 강삼재 의원과 관련된 부분은 답할 수 없다며 함구로 일관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영삼 당시 대통령은 돈을 안 받겠다고 한 약속을 끝까지 지킨 것으로 안다며 김 전 대통령 부자를 철저히 보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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