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압으로 출산 통증 줄인다

⊙앵커: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이 알아두면 좋을 만한 얘기입니다.
출산 때 산모의 손과 발을 지압해 주면 고통이 줄어들고 분만 시간도 크게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재숙 기자입니다.
⊙기자: 소중한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해 산모들이 겪는 진통은 무려 12시간에서 13시간.
고통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송유화(고양시 일산구): 초산이여 가지고 너무 두렵고 진짜 다시는 애기 낳고 싶지 않다는 생각 들었어요.
⊙기자: 하지만 분만할 때 지압을 해 주면 출산 고통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브란스 분만실 연구팀이 초산부 50여 명을 대상으로 다리 한쪽 복사뼈 위의 오목한 부위를 10초 간격으로 35회씩 지압한 결과 분만 시간이 지압을 받지 않은 산모보다 평균 2시간 40분이나 단축됐습니다.
⊙백수진(지압 출산 산모): 걱정을 되게 많이 하고 불안했었는데 지압을 받아 보니까 호흡하기도 편안하고 진통이 많이 감소돼 가지고...
⊙기자: 엄지와 검지손가락이 갈라진 오목한 부분에 지압을 한 경우에도 분만시간이 역시 1시간 10분 정도 줄었습니다.
⊙박용원(박사/세브란스 병원 산부인과): 산모의 반응을 보면 지압을 통해서 다시 말해서 스킨쉽을 바라기 때문에 환자들이 또한 정서적으로도 굉장히 안전하기 때문에...
⊙기자: 지압을 받았을 때 산모는 지압을 받지 않았을 때 보다 통증도 15%까지 덜 밝혀졌습니다.
출산을 앞두고 있는 임신부가 진통이 오지 않은 상태에서 지압을 하게 되면 조산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KBS뉴스 이재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