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채소서도 멜라민 검출”

<앵커 멘트>

중국의 채소류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중국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또 동물 사료엔 멜라민뿐 아니라 공장화학 폐기물도 함께 섞이고 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인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경제잡지 '차이징'은 최근 과학자들의 조사 결과 채소류에서도 멜라민 성분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멜라민이 발견된 채소는 상추와 토마토,감자,버섯 등으로 특히 버섯에서는 1킬로그램에 17 밀리그램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이 잡지는 전했습니다.

이 잡지는 또 채소에서 발견된 멜라민은 유제품처럼 직접 넣은 것이 아니고, 농약으로 사용되는 '사이로마진'이 분해되면서 잔류한 것이라는 유엔 식량농업기구의 발표를 인용했습니다.

이같은 잠재적 위험 때문에 캐나다에서는 이미 올해부터 '사이로마진'의 잔류 물질에 대한 엄격한 기준치를 만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이징'은 이와함께 사료업계에서 사용하는 멜라민은 공장에서 나온 화학 폐기물과 함께 사료에 섞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화학 폐기물 가운데 대표적인 아질산 나트륨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발암물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진행중인 사료에 대한 전면조사에서 대량의 멜라민이 검출될 경우 멜라민 이외의 다른 화학 물질들이 함유됐을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