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신장 결석 증가

<앵커 멘트>
이번 멜라민 파문으로 소아 신장 결석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소아 신장 결석은 왜 생기고 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 고은선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콩팥에 심한 염증이 생겨 수술까지 받은 7살 어린입니다.

우유와 과자 등에 섞인 멜라민이 신장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소식 때문에 부모는 너무 불안합니다.

<인터뷰> 정은희(보호자) : "나중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건강상 문제가 없을지, 그런쪽에..."

신장결석은 칼슘과 요산 섭취가 늘어나는 등의 이유로 체내에서 다 흡수가 안되면,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때 덩어리가 생겨 요관을 막아 생깁니다.

한 대학병원의 조사 결과 소아 신장 결석 환자가 10년 전에 비해 최근 20%가량 늘었습니다.

멜라민과 연관이 있다기보단 이전보다 짜게 먹어 소변이 농축되고 칼슘이 많이 들어있는 패스트푸드 섭취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장기적인 멜라민 노출 역시 신장결석의 위험을 높입니다.

<인터뷰> 유기환(고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환경호르몬도 저농도로 오랫동안 노출됐을때 문제를 일으킬수 있듯이 멜라민도 1~2세의 어린아이들은 조심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때문에 어린이들이 먹는 가공식품일수록 더욱 철저한 멜라민 검사가 필요합니다.

멜라민에 의한 신장질환이 걱정된다면 싱겁게 먹고, 물이나 과일, 야채는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