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불붙은 케이블카 설치 경쟁
입력 2008.10.06 (21:57)
수정 2008.10.0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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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리산 국립공원을 비롯해 경관이 뛰어난 전국 곳곳이 최근 케이블카 설치 경쟁으로 뜨겁습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지만 환경훼손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늘을 떠받치듯 불끈 솟은 천왕봉 뒤로 봉우리가 파도처럼 넘실댑니다.
그러나 산허리를 휘감은 일주도로, 아슬아슬한 절개지.
노고단 기슭의 대형 주차장. 백두대간 곳곳이 생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남,북과 경남 지역 지자체 4곳이 동시다발적으로 케이블카 설치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계획구간은 고기리와 정령치 ,지리산온천과 성삼재, 중산리와 장터목, 청암산과 제석봉 사이 네 방향의 노선은 15 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지리산 주변 4개 시군이 경쟁에 나선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들도 벌써부터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인터뷰>노국환(전북 남원시 주천면) :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이 몇배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전국 자연공원내 일곱 군데 중 설악산과 덕유산 2곳만이 흑자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김혜경(지리산생명연대 사무처장) : "장기적으로 운영적자를 면치 못할 경우 정말 지역의 애물단지 흉물로 전락할 우려가 굉장히 많다는 걸..."
환경훼손 여부도 엇갈립니다.
자연 훼손을 줄이는 친환경 공법으로 오히려 생태계가 보전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서한봉(전남 구례군 관광개발 담당) : "연간 80만대 정도 차량이 통행하고 있습니다. 케이블카가 설치가 된다면은 그 차량이 내뿜는 매연의 방지 효과가 있지 않을까."
환경단체는 설치후 몰려들 탐방객 때문에 능선 훼손은 불 보듯 훤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윤주옥(국립공원 지키는 시민모임 사무처장) : "생태계나 역사문화 자원이 훼손될 수밖에 없고 이용압력은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누구든 쉽게 오를 수 있다는 장점도 논란거리입니다.
<인터뷰> 김갑동(서울시 오금동) : "아무래도 노년층하고 여자분들, 특히 장애인분들께 산을 쉽게 올라갈 수 있어서..."
<인터뷰> 김건오(경기도 성남시 서연동) : "훼손되거나 여러 사업이 상업적으로 진행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자체들이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 중인 곳은 지리산과 설악산 , 한려해상까지 모두 스물 세 곳에 달합니다.
<인터뷰> 이동욱(환경부 자연자원과 사무관) : "금년 말까지 해서 국립공원을 포함한 자연공원의 케이블카에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정부의 케이블카 정책이 난개발 해법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지리산 국립공원을 비롯해 경관이 뛰어난 전국 곳곳이 최근 케이블카 설치 경쟁으로 뜨겁습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지만 환경훼손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늘을 떠받치듯 불끈 솟은 천왕봉 뒤로 봉우리가 파도처럼 넘실댑니다.
그러나 산허리를 휘감은 일주도로, 아슬아슬한 절개지.
노고단 기슭의 대형 주차장. 백두대간 곳곳이 생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남,북과 경남 지역 지자체 4곳이 동시다발적으로 케이블카 설치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계획구간은 고기리와 정령치 ,지리산온천과 성삼재, 중산리와 장터목, 청암산과 제석봉 사이 네 방향의 노선은 15 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지리산 주변 4개 시군이 경쟁에 나선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들도 벌써부터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인터뷰>노국환(전북 남원시 주천면) :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이 몇배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전국 자연공원내 일곱 군데 중 설악산과 덕유산 2곳만이 흑자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김혜경(지리산생명연대 사무처장) : "장기적으로 운영적자를 면치 못할 경우 정말 지역의 애물단지 흉물로 전락할 우려가 굉장히 많다는 걸..."
환경훼손 여부도 엇갈립니다.
자연 훼손을 줄이는 친환경 공법으로 오히려 생태계가 보전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서한봉(전남 구례군 관광개발 담당) : "연간 80만대 정도 차량이 통행하고 있습니다. 케이블카가 설치가 된다면은 그 차량이 내뿜는 매연의 방지 효과가 있지 않을까."
환경단체는 설치후 몰려들 탐방객 때문에 능선 훼손은 불 보듯 훤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윤주옥(국립공원 지키는 시민모임 사무처장) : "생태계나 역사문화 자원이 훼손될 수밖에 없고 이용압력은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누구든 쉽게 오를 수 있다는 장점도 논란거리입니다.
<인터뷰> 김갑동(서울시 오금동) : "아무래도 노년층하고 여자분들, 특히 장애인분들께 산을 쉽게 올라갈 수 있어서..."
<인터뷰> 김건오(경기도 성남시 서연동) : "훼손되거나 여러 사업이 상업적으로 진행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자체들이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 중인 곳은 지리산과 설악산 , 한려해상까지 모두 스물 세 곳에 달합니다.
<인터뷰> 이동욱(환경부 자연자원과 사무관) : "금년 말까지 해서 국립공원을 포함한 자연공원의 케이블카에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정부의 케이블카 정책이 난개발 해법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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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불붙은 케이블카 설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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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10-06 21:11:46
- 수정2008-10-06 22:11:01

<앵커 멘트>
지리산 국립공원을 비롯해 경관이 뛰어난 전국 곳곳이 최근 케이블카 설치 경쟁으로 뜨겁습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것이라지만 환경훼손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늘을 떠받치듯 불끈 솟은 천왕봉 뒤로 봉우리가 파도처럼 넘실댑니다.
그러나 산허리를 휘감은 일주도로, 아슬아슬한 절개지.
노고단 기슭의 대형 주차장. 백두대간 곳곳이 생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남,북과 경남 지역 지자체 4곳이 동시다발적으로 케이블카 설치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계획구간은 고기리와 정령치 ,지리산온천과 성삼재, 중산리와 장터목, 청암산과 제석봉 사이 네 방향의 노선은 15 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지리산 주변 4개 시군이 경쟁에 나선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들도 벌써부터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인터뷰>노국환(전북 남원시 주천면) :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이 몇배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전국 자연공원내 일곱 군데 중 설악산과 덕유산 2곳만이 흑자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김혜경(지리산생명연대 사무처장) : "장기적으로 운영적자를 면치 못할 경우 정말 지역의 애물단지 흉물로 전락할 우려가 굉장히 많다는 걸..."
환경훼손 여부도 엇갈립니다.
자연 훼손을 줄이는 친환경 공법으로 오히려 생태계가 보전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서한봉(전남 구례군 관광개발 담당) : "연간 80만대 정도 차량이 통행하고 있습니다. 케이블카가 설치가 된다면은 그 차량이 내뿜는 매연의 방지 효과가 있지 않을까."
환경단체는 설치후 몰려들 탐방객 때문에 능선 훼손은 불 보듯 훤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윤주옥(국립공원 지키는 시민모임 사무처장) : "생태계나 역사문화 자원이 훼손될 수밖에 없고 이용압력은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누구든 쉽게 오를 수 있다는 장점도 논란거리입니다.
<인터뷰> 김갑동(서울시 오금동) : "아무래도 노년층하고 여자분들, 특히 장애인분들께 산을 쉽게 올라갈 수 있어서..."
<인터뷰> 김건오(경기도 성남시 서연동) : "훼손되거나 여러 사업이 상업적으로 진행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자체들이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 중인 곳은 지리산과 설악산 , 한려해상까지 모두 스물 세 곳에 달합니다.
<인터뷰> 이동욱(환경부 자연자원과 사무관) : "금년 말까지 해서 국립공원을 포함한 자연공원의 케이블카에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정부의 케이블카 정책이 난개발 해법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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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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