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무엇? 제2 멜라민 막아야

입력 2008.10.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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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명단에 있는 150가지 유해물질을 살펴보니 멜라민처럼 식품에 들어갈거라 생각지 못하는 새로운 물질이 많았습니다.
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예방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품기술사협회가 작성한 150가지 식품 유해물질 명단에는 멜라민처럼 생소한 물질이 많습니다.

발암성이 있는데다 불임을 유발하는 뷰타디엔, 신장을 해치는 젠타마이신, 환경 호르몬인 DEHP, 모두 식품에 들어가리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운 물질입니다.

<인터뷰> 오상용(한강성심병원 산업의학과) : "수천 가지 이상에 새로운 물질들이 개발되어 나오기 때문에 이러한 물질에 비해서 어떤 독성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식품에 사용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하지만, 식약청은 새로운 식품 유해 물질에 대한 예방 검사는 거의 않고 있습니다.

중금속이나 농약 등 과거에 해오던 물질에 대한 검사에만 집중할 뿐입니다.

게다가 식약청은 식품안전관리를 한다며 지난 2006년 102억원, 올해도 139억원 등 해마다 막대한 연구비를 쏟아붇고있습니다.

<인터뷰> 조윤미(녹색소비자연대 본부장) : "실제로 연구를 해 놓고 나서도 차후에 그 물질에 대한 관리를 일체 하지 않고. 전혀 정보도 추가적으로 조치하거나 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고요."

이런 상황에서 신종물질에 의한 제2, 제3의 멜라민 사태는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식품안전사고, 언제까지 늑장대응과 변명으로 일관할 수 없습니다.

일이 터지고 난 다음이 아니라 미리 철저히 대비할 수 있는 식품정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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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물질 무엇? 제2 멜라민 막아야
    • 입력 2008-10-07 21: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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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명단에 있는 150가지 유해물질을 살펴보니 멜라민처럼 식품에 들어갈거라 생각지 못하는 새로운 물질이 많았습니다. 당국의 보다 적극적인 예방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품기술사협회가 작성한 150가지 식품 유해물질 명단에는 멜라민처럼 생소한 물질이 많습니다. 발암성이 있는데다 불임을 유발하는 뷰타디엔, 신장을 해치는 젠타마이신, 환경 호르몬인 DEHP, 모두 식품에 들어가리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운 물질입니다. <인터뷰> 오상용(한강성심병원 산업의학과) : "수천 가지 이상에 새로운 물질들이 개발되어 나오기 때문에 이러한 물질에 비해서 어떤 독성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식품에 사용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하지만, 식약청은 새로운 식품 유해 물질에 대한 예방 검사는 거의 않고 있습니다. 중금속이나 농약 등 과거에 해오던 물질에 대한 검사에만 집중할 뿐입니다. 게다가 식약청은 식품안전관리를 한다며 지난 2006년 102억원, 올해도 139억원 등 해마다 막대한 연구비를 쏟아붇고있습니다. <인터뷰> 조윤미(녹색소비자연대 본부장) : "실제로 연구를 해 놓고 나서도 차후에 그 물질에 대한 관리를 일체 하지 않고. 전혀 정보도 추가적으로 조치하거나 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고요." 이런 상황에서 신종물질에 의한 제2, 제3의 멜라민 사태는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식품안전사고, 언제까지 늑장대응과 변명으로 일관할 수 없습니다. 일이 터지고 난 다음이 아니라 미리 철저히 대비할 수 있는 식품정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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