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 싸움

입력 2001.02.25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야 정치권은 휴일인 오늘도 안기부 자금 사건의 실체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국가 예산 횡령 사건이 분명하다고 주장한 반면에 한나라당은 민주당 주장이 허구라고 맞섰습니다.
장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검찰 조서를 입수해 검토한 결과 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은 본예산에서는 일반 기관과 같이 받고 예비비는 분기마다 받는다고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1, 2년치 예산을 한꺼번에 받아 수백억 원의 이자를 조성했다는 검찰과 국정원 발표는 허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강삼재 의원을 만나거나 돈을 준 사실을 시종 부인하는 만큼 두 사람이 공모했다는 공소장 내용은 근거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철현(한나라당 대변인): 6하원칙에 의한 공모 사실이 전혀 기재돼 있지 못합니다.
⊙기자: 민주당 김영환 대변인은 이에 대해 김기섭, 강삼재 두 사람이 공모하지 않았다면 누가 받은 것인지 당시 정황을 알고 있을 한나라당이 스스로 밝히라고 반박했습니다.
문제의 돈이 안기부 본예산임이 분명해졌고 이자와 불용액도 국가 예산이라면서 대국민 사과와 국고 환수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안기부 자금 사건 등 각종 공방에 국민들이 식상해 있는 만큼 더 이상의 정쟁을 중단하자고 제의했습니다.
⊙김영환(민주당 대변인): 경제도 어려운 이 때에 정치권이 싸움만 해서야 되겠습니까?
⊙기자: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실체' 싸움
    • 입력 2001-02-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여야 정치권은 휴일인 오늘도 안기부 자금 사건의 실체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국가 예산 횡령 사건이 분명하다고 주장한 반면에 한나라당은 민주당 주장이 허구라고 맞섰습니다. 장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검찰 조서를 입수해 검토한 결과 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은 본예산에서는 일반 기관과 같이 받고 예비비는 분기마다 받는다고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1, 2년치 예산을 한꺼번에 받아 수백억 원의 이자를 조성했다는 검찰과 국정원 발표는 허위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강삼재 의원을 만나거나 돈을 준 사실을 시종 부인하는 만큼 두 사람이 공모했다는 공소장 내용은 근거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철현(한나라당 대변인): 6하원칙에 의한 공모 사실이 전혀 기재돼 있지 못합니다. ⊙기자: 민주당 김영환 대변인은 이에 대해 김기섭, 강삼재 두 사람이 공모하지 않았다면 누가 받은 것인지 당시 정황을 알고 있을 한나라당이 스스로 밝히라고 반박했습니다. 문제의 돈이 안기부 본예산임이 분명해졌고 이자와 불용액도 국가 예산이라면서 대국민 사과와 국고 환수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안기부 자금 사건 등 각종 공방에 국민들이 식상해 있는 만큼 더 이상의 정쟁을 중단하자고 제의했습니다. ⊙김영환(민주당 대변인): 경제도 어려운 이 때에 정치권이 싸움만 해서야 되겠습니까? ⊙기자: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