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철도에 투자'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당초 예정을 하루 앞당겨 내일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김 대통령과의 회담에 이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도 면담할 예정입니다.
방한에 앞서 KBS와 가진 회견 내용을 이광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남북한의 관계 정상화 노력에 지지를 표하면서 지난해 북한 방문을 통해서 북한측이 남한과의 관계 개선에 진지한 자세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도 시베리아 철도 사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면서 북한쪽의 철도 연결을 위해서 러시아가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 러시아 기업들은 북한의 철도 현대화 사업에 수 억 달러를 투자할 수 있습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방한에서 시베리아 가스전 개발과 나홋카 공단의 빠른 가동 문제 그리고 화학과 기계 분야에서의 기술 협력 등 경제 분야에서 두 나라 간 협력문제를 더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한국을 비롯한 외국 기업들의 러시아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서 규제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경제생활과 기업활동에 관련된 불합리한 간섭들을 제거할 것입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최우선 과제는 시장경제와 민주주의 건설이라고 강조하면서 한국과 러시아, 두 나라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이광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