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랑’ 前 대표, 금품 수수 혐의 구속

입력 2008.10.16 (22:06) 수정 2008.10.1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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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대표적인 팬클럽이었던 명 사랑의 전 대표 정기택씨가 금품 수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정씨는 모 다단계 업체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보도에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사랑 서울지부 대표였던 정기택씨가 오늘 구속 수감됐습니다.

정 씨는 올해 초 한 다단계 업체의 청탁과 함께 4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천억 원 대 사기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수사가 시작되자 정씨는 한 달 넘게 행방을 감췄다가 지난 13일 검찰에 잡혔습니다.

정 씨는 도피 도중 다단계 업체에서 빌린 돈이라며 명사랑 회원 4명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걸 봤다는 진술서를 서둘러 조작해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4명을 조사한 결과 모두 허위 진술서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은 지난 8월 정씨의 수행비서가 다단계 업체로부터 20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면서 불거졌고 자신이 16억을 챙기고, 4억원만을 정 전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정씨 변호인측은 실제로 돈을 빌렸으나 차용증서를 써주지 않았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정황상 사건무마청탁비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평소 정 대표가 친분이 있다고 주장한 정치인들과의 연관성과 실제로 사건 무마를 위해 로비를 벌였는지를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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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사랑’ 前 대표, 금품 수수 혐의 구속
    • 입력 2008-10-16 21:15:40
    • 수정2008-10-17 08: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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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대표적인 팬클럽이었던 명 사랑의 전 대표 정기택씨가 금품 수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정씨는 모 다단계 업체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보도에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사랑 서울지부 대표였던 정기택씨가 오늘 구속 수감됐습니다. 정 씨는 올해 초 한 다단계 업체의 청탁과 함께 4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천억 원 대 사기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수사가 시작되자 정씨는 한 달 넘게 행방을 감췄다가 지난 13일 검찰에 잡혔습니다. 정 씨는 도피 도중 다단계 업체에서 빌린 돈이라며 명사랑 회원 4명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걸 봤다는 진술서를 서둘러 조작해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4명을 조사한 결과 모두 허위 진술서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은 지난 8월 정씨의 수행비서가 다단계 업체로부터 20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면서 불거졌고 자신이 16억을 챙기고, 4억원만을 정 전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정씨 변호인측은 실제로 돈을 빌렸으나 차용증서를 써주지 않았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정황상 사건무마청탁비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평소 정 대표가 친분이 있다고 주장한 정치인들과의 연관성과 실제로 사건 무마를 위해 로비를 벌였는지를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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