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농심…직불금 항의 집회

입력 2008.10.25 (09: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쌀 직불금 부당 수령 사태와 관련해 농민 수백 여명이 모여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성난 농심은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조속한 사태해결을 요구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수가 한창인 들녁을 뒤로 한채 농민들이 도시 거리 아스팔트로 나왔습니다.

가뜩이나 비료값과 기름값이 올라 어려운 때, 고위 공직자와 공무원들의 쌀 직불금 부당수령 소식에 분통이 터집니다.

<인터뷰> 임형남(전남 나주) : "돈 많은 사람들이 돈 놔둘데 없어서 땅 사서 농민들 이름으로 정부 세금을 포탈해 간다는 건 도둑이고 강도고 나쁜 사람..."

전국 각지에서 모인 농민 4백여 명은 쌀 직불금을 불법수령한 공무원들의 명단공개와 이들이 받은 직불금 환수, 그리고 형사처벌을 주장하며 항의집회를 가졌습니다.

<인터뷰> 박민웅(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 : "빨리 명단을 공개하고 대상자들에 대한 처벌을 통해서 법질서를 바로잡는 길이 농업을 지키는 길이다."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 생존권까지 위협받을 만큼 어려운 상황에 처한 농민들을 위한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터져나왔습니다.

<인터뷰> 선공엽(전남 보성) : "나라에서 우리를 살려줘야지 농민들 다 죽어가고 있어요 모든 물가는 올라가는데 우리 쌀값만 안올라가고 있잖아요."

농민단체는 다음달 25일 서울에서 대규모 농민대회를 열고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투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난 농심…직불금 항의 집회
    • 입력 2008-10-25 08:22:5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쌀 직불금 부당 수령 사태와 관련해 농민 수백 여명이 모여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성난 농심은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조속한 사태해결을 요구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수가 한창인 들녁을 뒤로 한채 농민들이 도시 거리 아스팔트로 나왔습니다. 가뜩이나 비료값과 기름값이 올라 어려운 때, 고위 공직자와 공무원들의 쌀 직불금 부당수령 소식에 분통이 터집니다. <인터뷰> 임형남(전남 나주) : "돈 많은 사람들이 돈 놔둘데 없어서 땅 사서 농민들 이름으로 정부 세금을 포탈해 간다는 건 도둑이고 강도고 나쁜 사람..." 전국 각지에서 모인 농민 4백여 명은 쌀 직불금을 불법수령한 공무원들의 명단공개와 이들이 받은 직불금 환수, 그리고 형사처벌을 주장하며 항의집회를 가졌습니다. <인터뷰> 박민웅(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 : "빨리 명단을 공개하고 대상자들에 대한 처벌을 통해서 법질서를 바로잡는 길이 농업을 지키는 길이다." 전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 생존권까지 위협받을 만큼 어려운 상황에 처한 농민들을 위한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터져나왔습니다. <인터뷰> 선공엽(전남 보성) : "나라에서 우리를 살려줘야지 농민들 다 죽어가고 있어요 모든 물가는 올라가는데 우리 쌀값만 안올라가고 있잖아요." 농민단체는 다음달 25일 서울에서 대규모 농민대회를 열고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투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