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유인촌-이종걸 ‘폭언’ 공방 격화

입력 2008.10.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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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인촌 장관과 이종걸 의원의 폭언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양측에서 당사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했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늘은 다시 국회를 찾아 다소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유 장관 발언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민주당 이종걸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던 한나라당은 오늘은 한 발 더 나아가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또 모욕적 발언으로 국회법 등을 어겼다며 이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녹취> 차명진(한나라당 대변인) : "이종걸 의원은 장관 사퇴하라고 우길 것이 아니라 본인부터 사퇴해야 합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표현은 다소 거칠었지만 발언 취지나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발언이 장관 욕설의 직접 원인은 아닌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녹취> 이종걸(민주당) : "장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어렵게 했던 질문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장관 욕설은) 복합적인 이유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야당은 유 장관의 발언이 국회와 국민을 모독한 것으로 사과로 해결될 수 없다며 오늘도 일제히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깨끗하게 장관직 청산하고 연기자의 길로 가는 것이 마지막 명예를 지키는 길입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장관 언행이 적절치 않았던 건 맞지만 자리에서 물러날 정도는 아니라며 장관을 옹호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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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유인촌-이종걸 ‘폭언’ 공방 격화
    • 입력 2008-10-27 21:04:27
    뉴스 9
<앵커 멘트> 유인촌 장관과 이종걸 의원의 폭언 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양측에서 당사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했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늘은 다시 국회를 찾아 다소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유 장관 발언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민주당 이종걸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던 한나라당은 오늘은 한 발 더 나아가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또 모욕적 발언으로 국회법 등을 어겼다며 이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녹취> 차명진(한나라당 대변인) : "이종걸 의원은 장관 사퇴하라고 우길 것이 아니라 본인부터 사퇴해야 합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표현은 다소 거칠었지만 발언 취지나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발언이 장관 욕설의 직접 원인은 아닌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녹취> 이종걸(민주당) : "장관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어렵게 했던 질문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장관 욕설은) 복합적인 이유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야당은 유 장관의 발언이 국회와 국민을 모독한 것으로 사과로 해결될 수 없다며 오늘도 일제히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깨끗하게 장관직 청산하고 연기자의 길로 가는 것이 마지막 명예를 지키는 길입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장관 언행이 적절치 않았던 건 맞지만 자리에서 물러날 정도는 아니라며 장관을 옹호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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