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단체, ‘습지 보호’ 촉구

입력 2008.10.3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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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람사르 총회장 밖에서는 습지보전을 고민하는 NGO 단체들이 따로 모였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대규모 개발 계획 중단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삽에 둘러싸인 사람들이 쓰러져 신음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습지보호를 위해 람사르 총회를 열면서 개발과 매립 등 어긋난 정책을 펴는 것을 비판하기 위한 겁니다.

람사르 총회 개막일부터 총회장 밖에서는 국내외 NGO 단체들의 습지보호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무싱고 (우간다 환경운동가) : "한국정부는 습지 매립을 멈춰야 합니다"

<인터뷰> 강종철 (마창진 환경운동연합 팀장) : "지금까지 한국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연안갯벌을 매립하고, 한반도 대운하를 통해 내륙 습지까지 파괴하는 정책을 펴고 있거든요."

이들은 연안매립 금지를 람사르 협약국의 의무사항이 되도록 국제연대를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리나 콜로디나 (러시아 환경운동가) : "우리는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최근 정부가 람사르에 등록한 습지는 3곳으로 0.5 제곱킬로미터밖에 안되지만, 지난 7월 매립을 허가한 갯벌은 등록 습지의 20배인 12 제곱킬로미터입니다.

람사르 총회장 밖에서는 무분별한 개발과 매립을 막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길을 찾기 위한 전 세계 환경운동가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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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운동단체, ‘습지 보호’ 촉구
    • 입력 2008-10-31 06: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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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람사르 총회장 밖에서는 습지보전을 고민하는 NGO 단체들이 따로 모였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대규모 개발 계획 중단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 삽에 둘러싸인 사람들이 쓰러져 신음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습지보호를 위해 람사르 총회를 열면서 개발과 매립 등 어긋난 정책을 펴는 것을 비판하기 위한 겁니다. 람사르 총회 개막일부터 총회장 밖에서는 국내외 NGO 단체들의 습지보호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무싱고 (우간다 환경운동가) : "한국정부는 습지 매립을 멈춰야 합니다" <인터뷰> 강종철 (마창진 환경운동연합 팀장) : "지금까지 한국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연안갯벌을 매립하고, 한반도 대운하를 통해 내륙 습지까지 파괴하는 정책을 펴고 있거든요." 이들은 연안매립 금지를 람사르 협약국의 의무사항이 되도록 국제연대를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리나 콜로디나 (러시아 환경운동가) : "우리는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최근 정부가 람사르에 등록한 습지는 3곳으로 0.5 제곱킬로미터밖에 안되지만, 지난 7월 매립을 허가한 갯벌은 등록 습지의 20배인 12 제곱킬로미터입니다. 람사르 총회장 밖에서는 무분별한 개발과 매립을 막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길을 찾기 위한 전 세계 환경운동가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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