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분기 마이너스 성장…세계증시 회복 중

입력 2008.10.31 (07:36) 수정 2008.10.3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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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이 마이너스로 돌아서 경기 후퇴 진입이 시작됐음을 알렸습니다.

개인들의 실질소득 감소와 이에 따른 소비지출 하락, 기업들의 투자 하락 등 각종 지표 역시 경기후퇴를 예고했으나, FRB가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고 아시아와 유럽증시의 상승한 덕분으로 뉴욕증시도 상승했습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3분기 국내 총생산이 마이너스 0.3%로 떨어지며 7년래 최저수준이 됐습니다.

특히 4분기는, 지금보다 더 나쁜 마이너스 2% 이상의 추락이 우려돼,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인 공식 경기후퇴 단계에 사실상 들어서게 됐습니다.

부문 별로는 세금환급 여파로 2분기의 소득이 늘었던 만큼 3분기는 이에 비해 8.7%나 떨어지며 1947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이에따라 소비지출도 3.1%가 줄어 17년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고 기업투자 역시 1% 하락했습니다.

특히 주택건설 투자는 11분기 연속 하락을 기록하며 19.1%나 급감했습니다.

또, 지난주 신규실업 수당 청구건수는 47만 9천 명으로, 15주 연속 40만이 넘어 경기침체의 장기화가 우려됐습니다.

그러나 GDP의 감소폭이 예상보다는 적은데다 FRB가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한 덕에 뉴욕증시는 장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89포인트 2% 올랐고 나스닥과 S&P500지수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또 폭락했던 도쿄 증시도 사흘연속 상승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올랐고, 서유럽 18개국 가운데 15개 나라의 증시가 일제히 오르는 등 세계 증시도 모처럼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금리인하 공조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기대감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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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3분기 마이너스 성장…세계증시 회복 중
    • 입력 2008-10-31 06:48:35
    • 수정2008-10-31 07: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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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이 마이너스로 돌아서 경기 후퇴 진입이 시작됐음을 알렸습니다. 개인들의 실질소득 감소와 이에 따른 소비지출 하락, 기업들의 투자 하락 등 각종 지표 역시 경기후퇴를 예고했으나, FRB가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고 아시아와 유럽증시의 상승한 덕분으로 뉴욕증시도 상승했습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3분기 국내 총생산이 마이너스 0.3%로 떨어지며 7년래 최저수준이 됐습니다. 특히 4분기는, 지금보다 더 나쁜 마이너스 2% 이상의 추락이 우려돼,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인 공식 경기후퇴 단계에 사실상 들어서게 됐습니다. 부문 별로는 세금환급 여파로 2분기의 소득이 늘었던 만큼 3분기는 이에 비해 8.7%나 떨어지며 1947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이에따라 소비지출도 3.1%가 줄어 17년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고 기업투자 역시 1% 하락했습니다. 특히 주택건설 투자는 11분기 연속 하락을 기록하며 19.1%나 급감했습니다. 또, 지난주 신규실업 수당 청구건수는 47만 9천 명으로, 15주 연속 40만이 넘어 경기침체의 장기화가 우려됐습니다. 그러나 GDP의 감소폭이 예상보다는 적은데다 FRB가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한 덕에 뉴욕증시는 장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89포인트 2% 올랐고 나스닥과 S&P500지수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또 폭락했던 도쿄 증시도 사흘연속 상승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올랐고, 서유럽 18개국 가운데 15개 나라의 증시가 일제히 오르는 등 세계 증시도 모처럼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금리인하 공조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기대감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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