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비정규직 우선 해고…경기침체 직격탄

입력 2009.01.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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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침체의 여파로 정규직의 일자리도 불안한 상황이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우선적으로 일자리를 잃는 등 더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생계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도 비정규직에 대한 보다 깊은 관심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에쿠스 생산이 중단되면서 현대차의 정규직 500명이 다른 생산 라인으로 전환 배치됐습니다.

반면 같이 일하던 사내하청 비정규직 110여명은 모두 해고됐습니다.

<인터뷰> 박종평(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힘이 있어서 교섭할 수 있는 대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업체 사장들하고 교섭을 한들..방안이 없어요 솔직하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공공부문에서 조차 우선적인 정리대상입니다.

코레일은 최근 직접고용 비정규직 250명을 외주화했고 이 과정에서 20여명은 해고됐습니다.

<인터뷰>정정택(코레일 비정규직 노동자): "공사는 우리 청사관리원을 외주를 넘겼습니다. 외주업체들은 고령자이기 때문에 저희를 받아주지 않고 있습니다."

신분보장이 취약한 비정규직들이 일터마다 거리로 내몰리면서 가뜩이나 경제력이 취약한 이들은 경기침체의 여파가 본격화될 올겨울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럼에도 이들을 구제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이나 대책은 아직은 지극히 미약한 실정입니다.

<인터뷰>김훈(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장):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비정규직 고용보장에 노사가 좀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고 정부도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정규직에 비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어 비정규직 고용보장을 위한 노사정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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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에 비정규직 우선 해고…경기침체 직격탄
    • 입력 2009-01-05 20:17:02
    뉴스타임 수도권
<앵커 멘트> 경기 침체의 여파로 정규직의 일자리도 불안한 상황이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우선적으로 일자리를 잃는 등 더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생계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도 비정규직에 대한 보다 깊은 관심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에쿠스 생산이 중단되면서 현대차의 정규직 500명이 다른 생산 라인으로 전환 배치됐습니다. 반면 같이 일하던 사내하청 비정규직 110여명은 모두 해고됐습니다. <인터뷰> 박종평(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힘이 있어서 교섭할 수 있는 대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업체 사장들하고 교섭을 한들..방안이 없어요 솔직하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공공부문에서 조차 우선적인 정리대상입니다. 코레일은 최근 직접고용 비정규직 250명을 외주화했고 이 과정에서 20여명은 해고됐습니다. <인터뷰>정정택(코레일 비정규직 노동자): "공사는 우리 청사관리원을 외주를 넘겼습니다. 외주업체들은 고령자이기 때문에 저희를 받아주지 않고 있습니다." 신분보장이 취약한 비정규직들이 일터마다 거리로 내몰리면서 가뜩이나 경제력이 취약한 이들은 경기침체의 여파가 본격화될 올겨울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럼에도 이들을 구제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이나 대책은 아직은 지극히 미약한 실정입니다. <인터뷰>김훈(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연구본부장):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비정규직 고용보장에 노사가 좀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고 정부도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정규직에 비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어 비정규직 고용보장을 위한 노사정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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