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풍·은빛 갈대 ‘장관’

입력 2008.11.0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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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이 한껏 깊어졌습니다.

11월 첫 주말, 좋은 추억들 만드셨는지요? 막바지 단풍과 가을 축제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전국의 산과 들이 붐볐습니다.

김효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봉우리와 능선을 물들인 '가을의 꽃' 단풍이 산기슭과 계곡까지 내려왔습니다.

산도, 길도, 연못도 단풍 물이 벤 듯 온통 붉은색입니다.

<인터뷰>고병국(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100점 만점에 90점 정도? 다른 단풍보다 빛깔이 더 맑고 고운 것 같아요."

앙증맞은 애기단풍잎들은 나들이객들의 추억 만들기에 제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애기단풍은 외래종보다 잎이 작고 많이 달려 가을산을 더욱 아름답게 물들입니다.

천년고찰 백양사와 어우러진 단풍 숲에는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려는 인파 10만 명이 몰렸습니다.

2백 30만 제곱미터의 광활한 갯벌 위로 갈대꽃들이 사각사각 소리내며 춤을 춥니다.

흑두루미와 짱뚱어 등 갯벌생물들의 보고인 순천만이 은빛 축제로 장관을 이뤘습니다.

<인터뷰>김승옥(소설 '무진기행' 작가): " 원래는 (다리나 건물이) 하나도 없었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환경올림픽 람사르 총회을 계기로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아베 까네(프랑스 관광객): " 공기도 상쾌하고 도심에서 벗어나 참 즐겁습니다."

세계 5대 습지로 주목받는 순천만의 갈대 축제에는 국내외 관광객 15만 명이 몰려 깊어가는 가을을 함께 했습니다.

KBS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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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 단풍·은빛 갈대 ‘장관’
    • 입력 2008-11-01 20:38:50
    뉴스 9
<앵커 멘트> 가을이 한껏 깊어졌습니다. 11월 첫 주말, 좋은 추억들 만드셨는지요? 막바지 단풍과 가을 축제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전국의 산과 들이 붐볐습니다. 김효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봉우리와 능선을 물들인 '가을의 꽃' 단풍이 산기슭과 계곡까지 내려왔습니다. 산도, 길도, 연못도 단풍 물이 벤 듯 온통 붉은색입니다. <인터뷰>고병국(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100점 만점에 90점 정도? 다른 단풍보다 빛깔이 더 맑고 고운 것 같아요." 앙증맞은 애기단풍잎들은 나들이객들의 추억 만들기에 제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애기단풍은 외래종보다 잎이 작고 많이 달려 가을산을 더욱 아름답게 물들입니다. 천년고찰 백양사와 어우러진 단풍 숲에는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려는 인파 10만 명이 몰렸습니다. 2백 30만 제곱미터의 광활한 갯벌 위로 갈대꽃들이 사각사각 소리내며 춤을 춥니다. 흑두루미와 짱뚱어 등 갯벌생물들의 보고인 순천만이 은빛 축제로 장관을 이뤘습니다. <인터뷰>김승옥(소설 '무진기행' 작가): " 원래는 (다리나 건물이) 하나도 없었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환경올림픽 람사르 총회을 계기로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아베 까네(프랑스 관광객): " 공기도 상쾌하고 도심에서 벗어나 참 즐겁습니다." 세계 5대 습지로 주목받는 순천만의 갈대 축제에는 국내외 관광객 15만 명이 몰려 깊어가는 가을을 함께 했습니다. KBS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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