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4.8%에 그쳐

입력 2008.11.03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농산물과 기름값의 안정에 힘입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다섯달만에 4%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안정세가 이어질거라고 장담하긴 아직 어려운 상황입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배추 한 포기 값이 천 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지난 달 배추값은 1년 전보다 62.6% 떨어졌고 무와 파가 50%이상 하락하는 등 농산물 값이 전체적으로 10% 넘게 내렸습니다.

<인터뷰> 이충의(대형마트 농산물 담당자) : "올해는 태풍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전년 대비 20% 가량 출하량이 증가했으며, 가격도 상당히 떨어진 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달 말 휘발유값이 천 5백원 대를 기록하는 등 기름값도 크게 내렸습니다.

이렇게 농산물 값과 기름값이 떨어진 데 힘입어 지난 달 물가 상승률은 4.8%에 그쳤습니다.

지난 7월 5.9%로 최고점을 찍은 뒤 석달 연속 내림세, 다섯 달 만에 4% 대로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다 같이 있는 상황이어서 물가가 앞으로도 하향 안정되리라고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상승요인은 환율불안과 공공요금 인상, 하락요인은 국제 유가 하락과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입니다.

<인터뷰> 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 "물가의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이 두 요인의 크기에 따라 향후 물가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유가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환율의 안정 여부가 물가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4.8%에 그쳐
    • 입력 2008-11-03 20:51:10
    뉴스 9
<앵커 멘트> 농산물과 기름값의 안정에 힘입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다섯달만에 4%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안정세가 이어질거라고 장담하긴 아직 어려운 상황입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배추 한 포기 값이 천 원이 채 되지 않습니다. 지난 달 배추값은 1년 전보다 62.6% 떨어졌고 무와 파가 50%이상 하락하는 등 농산물 값이 전체적으로 10% 넘게 내렸습니다. <인터뷰> 이충의(대형마트 농산물 담당자) : "올해는 태풍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전년 대비 20% 가량 출하량이 증가했으며, 가격도 상당히 떨어진 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달 말 휘발유값이 천 5백원 대를 기록하는 등 기름값도 크게 내렸습니다. 이렇게 농산물 값과 기름값이 떨어진 데 힘입어 지난 달 물가 상승률은 4.8%에 그쳤습니다. 지난 7월 5.9%로 최고점을 찍은 뒤 석달 연속 내림세, 다섯 달 만에 4% 대로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다 같이 있는 상황이어서 물가가 앞으로도 하향 안정되리라고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상승요인은 환율불안과 공공요금 인상, 하락요인은 국제 유가 하락과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입니다. <인터뷰> 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 "물가의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이 두 요인의 크기에 따라 향후 물가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유가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환율의 안정 여부가 물가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