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 질문, ‘경제위기’ 책임 추궁

<앵커 멘트>
국회 대정부 질문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첫날 정치 분야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경제위기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홍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대정부 질문 첫째날.

초점은 경제위기에 모아졌습니다.

야당은 경제팀 교체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녹취> 김동철(민주당 의원) : "강만수 경제팀을 먼저 교체해서 국민들 신뢰를 얻으십쇼. 강만수 경제팀은 무능합니다."

현 정부의 감세 정책 등 경제정책 기조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녹취> 권영길(민주노동당 의원) : "교육과 복지에 투자해야 합니다. 건설이 아닌 서민을 위해 투자해야 합니다."

<녹취> 한승수(국무총리) : "그동안 투자가 너무 저조했기 때문에 그걸 통해서 간접자본을 확충해야만 성장 잠재력을 늘리수 있어서 이렇게 했고..."

여당도 경제 위기와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멜라민 파동 등 위기상황에 대한 정부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추궁했습니다.

<녹취> 공성진(한나라당 의원) : "촛불시위를 비롯한 여러 위기 상황에 대한 원인규명과 사후 대책에 대한 보고서나 백서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를 뛰어넘는 국정운영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정의화(한나라당 의원) : "국정의 동반자로 봐야 합니다. 연정에 준하는 협력을 보여야."

한승수 총리는 감세정책은 부익부 빈인빈 정책이 아니라 경제활성화를 위한 절체절명의 정책이라고 강조했고, 강만수 경제팀에 대해선 과만 보지 말고 업적도 평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