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법 수감자에 노동신문 소포 배달

입력 2008.11.0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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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안법을 위반해 구속된 실천연대 간부들에게 최근 북한 노동신문 기사가 소포로 배달된 것으로 확인돼 공안당국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월요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남북공동합의 실천연대 간부 강 모 씨 등 2명 앞으로 소포가 배달됐습니다.

소포 안에서는 북한 노동신문 기사를 프린터로 인쇄 출력한 A4용지 50여매가 발견됐습니다.

우편물 발신자는 실천연대로 적혀 있었습니다.

<녹취> 서울구치소 관계자 : "교부 불허하고, 이게 이적표현물 소지죄 이런게 되는지 수사기관에서 다룰 문제고. 수사기관에서 내용물을 복사해갔다."

실천연대 사건을 수사했던 국정원과 검찰이 즉각 우편물분석에 나섰습니다.

수사결과 인쇄물은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된 노동신문 기사 중 일부를 출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당국은 특히 우편물의 발신자를 추적한 결과 강 씨의 지인이 문제의 우편물을 보낸 단서를 확보하고 조만간 발신인을 소환해 소포를 보낸 경위 등을 정밀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 우편물이 강 씨의 요청에 의해 전달된 것으로 보고, 발신자를 이적표현물 배포혐의 등으로 조사하기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실천연대 관계자는 단체차원에서 우편물을 보낸 일이 없다면서 정확한 경위를 파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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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보법 수감자에 노동신문 소포 배달
    • 입력 2008-11-07 21:22:56
    뉴스 9
<앵커 멘트> 보안법을 위반해 구속된 실천연대 간부들에게 최근 북한 노동신문 기사가 소포로 배달된 것으로 확인돼 공안당국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월요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남북공동합의 실천연대 간부 강 모 씨 등 2명 앞으로 소포가 배달됐습니다. 소포 안에서는 북한 노동신문 기사를 프린터로 인쇄 출력한 A4용지 50여매가 발견됐습니다. 우편물 발신자는 실천연대로 적혀 있었습니다. <녹취> 서울구치소 관계자 : "교부 불허하고, 이게 이적표현물 소지죄 이런게 되는지 수사기관에서 다룰 문제고. 수사기관에서 내용물을 복사해갔다." 실천연대 사건을 수사했던 국정원과 검찰이 즉각 우편물분석에 나섰습니다. 수사결과 인쇄물은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된 노동신문 기사 중 일부를 출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당국은 특히 우편물의 발신자를 추적한 결과 강 씨의 지인이 문제의 우편물을 보낸 단서를 확보하고 조만간 발신인을 소환해 소포를 보낸 경위 등을 정밀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 우편물이 강 씨의 요청에 의해 전달된 것으로 보고, 발신자를 이적표현물 배포혐의 등으로 조사하기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실천연대 관계자는 단체차원에서 우편물을 보낸 일이 없다면서 정확한 경위를 파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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