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재료값 폭락…김장 비용 30% ↓

입력 2008.11.0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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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상사 모든 일이 모두에게 다 좋을 수는 없나 봅니다.

올 배추 생산이 늘면서 김장 채소값이 급락하고 있는데, 가계는 부담을 덜게 됐지만, 땀흘려 가꾼 채소를 헐값에 파는 농민들 심정은 또 어떨까요?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둔 주부들은 올해만큼은 직접 담가 먹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임승진(경기도 남양주시) : "요새는 못 믿겠어요. 중국산도 그렇고..그래서 직접 담그는 게..."

<인터뷰> 오기운(서울 충정로 ) : "올해는 배추 값이 싸다고 해서 직접 담그는 게 좋다고 생각이 나서..."

올 가을엔 배추와 무 같은 주요 김장 채소가 풍작을 이루면서 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만큼 김장 비용도 줄어 한 대형마트의 조사 결과, 올해 4인 가족의 김장비용은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유통업체들은 번거롭고 힘든 과정을 생략할 수 있도록 '절임 배추'를 대량 확보하는 등 김장 재료도 주부들 눈높이에 맞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문수(롯데마트 야채팀 CMD) : "김장 물량을 늘려 잡은 것은 물론, 절임배추나 모듬양념세트처럼 주부들의 손을 덜 수 있는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

반면 김치제조업체들은 매출 감소를 우려해 미리 생산물량을 조절하는가 하면 다양한 판촉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동광((주)대상 홍보실) : "깨끗한 재료로 만들고 있는 것을 홍보하고 있고요 갓김치나 동치미처럼 집에서 만들이 어려운 제품의 판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장 채소 값이 폭락하자 정부는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10만 톤의 산지 배추를 사들여 폐기하기로 하는 한편, 대대적인 소비촉진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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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 재료값 폭락…김장 비용 30% ↓
    • 입력 2008-11-08 21:08:44
    뉴스 9
<앵커 멘트> 세상사 모든 일이 모두에게 다 좋을 수는 없나 봅니다. 올 배추 생산이 늘면서 김장 채소값이 급락하고 있는데, 가계는 부담을 덜게 됐지만, 땀흘려 가꾼 채소를 헐값에 파는 농민들 심정은 또 어떨까요?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둔 주부들은 올해만큼은 직접 담가 먹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임승진(경기도 남양주시) : "요새는 못 믿겠어요. 중국산도 그렇고..그래서 직접 담그는 게..." <인터뷰> 오기운(서울 충정로 ) : "올해는 배추 값이 싸다고 해서 직접 담그는 게 좋다고 생각이 나서..." 올 가을엔 배추와 무 같은 주요 김장 채소가 풍작을 이루면서 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만큼 김장 비용도 줄어 한 대형마트의 조사 결과, 올해 4인 가족의 김장비용은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유통업체들은 번거롭고 힘든 과정을 생략할 수 있도록 '절임 배추'를 대량 확보하는 등 김장 재료도 주부들 눈높이에 맞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문수(롯데마트 야채팀 CMD) : "김장 물량을 늘려 잡은 것은 물론, 절임배추나 모듬양념세트처럼 주부들의 손을 덜 수 있는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 반면 김치제조업체들은 매출 감소를 우려해 미리 생산물량을 조절하는가 하면 다양한 판촉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동광((주)대상 홍보실) : "깨끗한 재료로 만들고 있는 것을 홍보하고 있고요 갓김치나 동치미처럼 집에서 만들이 어려운 제품의 판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장 채소 값이 폭락하자 정부는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10만 톤의 산지 배추를 사들여 폐기하기로 하는 한편, 대대적인 소비촉진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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