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 검증과정서 시료 채취 ‘거부’

입력 2008.11.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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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또 핵 검증과정에서 필수적인 시료채취를 미국과 합의한 바가 없다며 거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북핵 협상에 또 한차례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평양에서 이뤄진 북.미간 핵 검증합의에 시료 채취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북한이 오늘 밝혔습니다.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북미가 합의한 핵 검증의 방법은 현장 방문과 문건 확인, 기술자들과의 인터뷰에 국한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간 합의 외에 한 글자라도 더 요구한다면 그것은 가택수색을 의미하는 주권침해 행위로 전쟁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핵 검증 시기도 불능화에 대한 보상이 모두 끝난 뒤라며, 경제지원이 늦어지고 있는데 대한 불만도 표시했습니다.

이 같은 발표는, 미 국무부가 "시료채취를 포함한 과학적 절차에 합의했다고 밝힌 것과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녹취> 숀 매코맥(미국 국무부 대변인/지난달 12일) : "합의안에는 우리가 추구해온 검증의 모든 요소가 포함돼있습니다. 매우 중요한 점입니다. 모든 요소가 다 들어있습니다."

북한은 또 6자회담 합의 이행이 늦어지는 책임을 북한에 돌리는 세력이, 시료 채취를 포함한 검증 문건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핵 검증에 시료채취가 필수적이라는 일부 관련국들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되는데, 차기 6자회담 개최 여부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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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핵 검증과정서 시료 채취 ‘거부’
    • 입력 2008-11-12 20:44:37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은 또 핵 검증과정에서 필수적인 시료채취를 미국과 합의한 바가 없다며 거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북핵 협상에 또 한차례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평양에서 이뤄진 북.미간 핵 검증합의에 시료 채취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북한이 오늘 밝혔습니다.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북미가 합의한 핵 검증의 방법은 현장 방문과 문건 확인, 기술자들과의 인터뷰에 국한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간 합의 외에 한 글자라도 더 요구한다면 그것은 가택수색을 의미하는 주권침해 행위로 전쟁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핵 검증 시기도 불능화에 대한 보상이 모두 끝난 뒤라며, 경제지원이 늦어지고 있는데 대한 불만도 표시했습니다. 이 같은 발표는, 미 국무부가 "시료채취를 포함한 과학적 절차에 합의했다고 밝힌 것과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녹취> 숀 매코맥(미국 국무부 대변인/지난달 12일) : "합의안에는 우리가 추구해온 검증의 모든 요소가 포함돼있습니다. 매우 중요한 점입니다. 모든 요소가 다 들어있습니다." 북한은 또 6자회담 합의 이행이 늦어지는 책임을 북한에 돌리는 세력이, 시료 채취를 포함한 검증 문건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핵 검증에 시료채취가 필수적이라는 일부 관련국들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되는데, 차기 6자회담 개최 여부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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