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내년 경제성장률 3.3% 전망

입력 2008.11.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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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답답한 우리 경제 얘기입니다. 내년엔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부진으로 3.3% 성장에 그칠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전망한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3.3%.

정부 전망치 4%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특히 내년 성장률은 상반기에 2.1%까지 떨어진 뒤 점차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총수출 증가율이 5.2%에 그치고 민간소비도 2.2% 증가에 머물러 수출과 내수가 모두 부진할 거라는 예상 때문입니다.

실제로 내년 성장률이 3%대에 머문다면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6년만에 처음입니다.

<인터뷰> 조동철(KDI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 : "국제금융위기와 세계경제 침체는 당분간 우리 경제에 아주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KDI는 다만 내년 경제전망에서 경상수지는 86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고,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3.6%로 예상했습니다.

다른 경제 기관들의 전망도 점점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IMF와 스위스연방은행,UBS 가 우리나라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삼성과 LG 등 국내 경제연구소들도 불과 한 달여 전 발표한 내년도 성장률을 더 낮춰 새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송태정(LG경제연구원) : "부동산 가격 하락 여부와 대기업의 연쇄 부도를 막으려고 하는 정부의 정책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날 것인가가 내년도 우리 경제 성적의 관건입니다."

이 때문에 경기 둔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한 정부의 부양 대책의 필요성에는 대부분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세계경기둔화라는 공통된 어려움 속에서 우리나라의 경기회복도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점진적으로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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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내년 경제성장률 3.3% 전망
    • 입력 2008-11-12 20:45:05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은 답답한 우리 경제 얘기입니다. 내년엔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부진으로 3.3% 성장에 그칠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전망한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3.3%. 정부 전망치 4%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입니다. 특히 내년 성장률은 상반기에 2.1%까지 떨어진 뒤 점차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총수출 증가율이 5.2%에 그치고 민간소비도 2.2% 증가에 머물러 수출과 내수가 모두 부진할 거라는 예상 때문입니다. 실제로 내년 성장률이 3%대에 머문다면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6년만에 처음입니다. <인터뷰> 조동철(KDI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 : "국제금융위기와 세계경제 침체는 당분간 우리 경제에 아주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KDI는 다만 내년 경제전망에서 경상수지는 86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고,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3.6%로 예상했습니다. 다른 경제 기관들의 전망도 점점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IMF와 스위스연방은행,UBS 가 우리나라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삼성과 LG 등 국내 경제연구소들도 불과 한 달여 전 발표한 내년도 성장률을 더 낮춰 새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송태정(LG경제연구원) : "부동산 가격 하락 여부와 대기업의 연쇄 부도를 막으려고 하는 정부의 정책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날 것인가가 내년도 우리 경제 성적의 관건입니다." 이 때문에 경기 둔화의 속도를 늦추기 위한 정부의 부양 대책의 필요성에는 대부분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세계경기둔화라는 공통된 어려움 속에서 우리나라의 경기회복도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점진적으로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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