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간단체 인도적 사업 다시 지원”

입력 2008.11.14 (21:56) 수정 2008.11.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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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강도높은 대남 압박속에서 정부가 인도적 사업의 지원 재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 배경을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군 통신 자재 장비를 보내겠다고 북측에 밝힌데 이어, 민간 단체들의 인도적 사업도 다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으로 중단했던 사업들 가운데 7개 정도에 대해 수십 억원 규모의 남북 협력기금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녹취>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어제 그저께 상황과 관련없이 했고 그것은 어제그저께 상황과 상응해서 사전 변경이 되지 않고 간다, 하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북측의 최근 압박과는 관계없다는 설명이지만, 악화일로인 현 상황 관리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기대가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달 1일부터 군사분계선 통행을 제한,차단하겠다고 예고한 북측이 호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군 통신 자재 장비의 경우 남북이 이미 합의했던 만큼 받을 걸 받는다는 식으로 나오거나, 협의에 나와 대남 비난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핵심인 개성공단의 경우 북측도 먼저 폐쇄하기엔 부담이 커 단계적으로 압박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개성공단 관리위와 한국전력, 토지공사 등 준당국 성격의 기관 인력을 사실상 추방하거나 직통 전화를 끊을 수 있다는 우렵니다.

<녹취>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국민들이 대북 정책에 대해 불안감을 크게 느낄 수 있는 사건들을 잘께 쪼개서 고조시킬 것입니다."

다만 미국 오바마 당선자측의 대북 전략이 가시화하지 않아, 북측도 강경 일변도로 나서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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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민간단체 인도적 사업 다시 지원”
    • 입력 2008-11-14 21:02:47
    • 수정2008-11-15 15: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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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강도높은 대남 압박속에서 정부가 인도적 사업의 지원 재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 배경을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군 통신 자재 장비를 보내겠다고 북측에 밝힌데 이어, 민간 단체들의 인도적 사업도 다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으로 중단했던 사업들 가운데 7개 정도에 대해 수십 억원 규모의 남북 협력기금을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녹취>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어제 그저께 상황과 관련없이 했고 그것은 어제그저께 상황과 상응해서 사전 변경이 되지 않고 간다, 하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북측의 최근 압박과는 관계없다는 설명이지만, 악화일로인 현 상황 관리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기대가 깔려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달 1일부터 군사분계선 통행을 제한,차단하겠다고 예고한 북측이 호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군 통신 자재 장비의 경우 남북이 이미 합의했던 만큼 받을 걸 받는다는 식으로 나오거나, 협의에 나와 대남 비난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핵심인 개성공단의 경우 북측도 먼저 폐쇄하기엔 부담이 커 단계적으로 압박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개성공단 관리위와 한국전력, 토지공사 등 준당국 성격의 기관 인력을 사실상 추방하거나 직통 전화를 끊을 수 있다는 우렵니다. <녹취>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국민들이 대북 정책에 대해 불안감을 크게 느낄 수 있는 사건들을 잘께 쪼개서 고조시킬 것입니다." 다만 미국 오바마 당선자측의 대북 전략이 가시화하지 않아, 북측도 강경 일변도로 나서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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