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 접경지역 통행 제한

입력 2008.11.14 (21:56) 수정 2008.11.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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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달 중순부터 중국 접경지역 통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이례적으로 국경 차단을 앞당겼는지 베이징의 정인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도로입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북한에서 넘어오는 화물차량과 사람들이 크게 줄었습니다

<녹취> 오완 (한중문화협회 단중지회장) : "(화물차는)하루에 한두대만 다니고 북한에서 오는 사람도 전에는 많았지만 지금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어요."

또 사업 목적으로 방북하는 중국인에 대한 통제도 강화됐습니다

<녹취> 오완 (한중문화협회 단중지회장) :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검문검색이 굉장히 까다로워졌고 감시 활동도 강화됐어요."

북한은 또 지난달 중순 기차를 이용한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한데 이어 다음달 10일부터는 항공편 관광과 단둥세관도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여행사 직원 : "지금 북한을 갈 수 없고 다음달에 풀릴 지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연말 '내부 총화'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한 뒤 이듬해 초 다시 허용하는게 북한의 관행이었지만 올해는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올해 국경 차단을 앞당긴 것은 김정일 위원장의 와병설 등으로 흐트러진 내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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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중국 접경지역 통행 제한
    • 입력 2008-11-14 21:06:13
    • 수정2008-11-14 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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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달 중순부터 중국 접경지역 통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이례적으로 국경 차단을 앞당겼는지 베이징의 정인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도로입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북한에서 넘어오는 화물차량과 사람들이 크게 줄었습니다 <녹취> 오완 (한중문화협회 단중지회장) : "(화물차는)하루에 한두대만 다니고 북한에서 오는 사람도 전에는 많았지만 지금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어요." 또 사업 목적으로 방북하는 중국인에 대한 통제도 강화됐습니다 <녹취> 오완 (한중문화협회 단중지회장) :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검문검색이 굉장히 까다로워졌고 감시 활동도 강화됐어요." 북한은 또 지난달 중순 기차를 이용한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한데 이어 다음달 10일부터는 항공편 관광과 단둥세관도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여행사 직원 : "지금 북한을 갈 수 없고 다음달에 풀릴 지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연말 '내부 총화'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한 뒤 이듬해 초 다시 허용하는게 북한의 관행이었지만 올해는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올해 국경 차단을 앞당긴 것은 김정일 위원장의 와병설 등으로 흐트러진 내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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