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최고위원 영장 집행 불발

<앵커 멘트>

검찰이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집행하러 나섰는데, 당원들의 저지로 실패했습니다.

한시간 동안 몸싸움과 설전이 오갔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관들과 민주당 당원들이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하고 있습니다.

구속영장 집행에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영장을 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해 검찰이 영장집행에 나선 것입니다.

<녹취> 검찰 수사관 : "정당에 대한 수사가 아니고 개인 비리에 관한 수사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영장에 협조해 주시면 좋겠고요."

민주당은 현역 의원과 당원 등 100여 명을 동원해 수사관들의 당사 진입을 막았습니다.

<녹취> 서갑원 (민주당 국회의원) : "검찰 입장에서는 혐의가 있다고 해도 아직까지 무죄 추정의 원칙들을 견지해 주시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 시간여 실랑이끝에 검찰은 발길을 돌렸습니다.

<녹취> 검찰 수사관 : "오늘 이 상황에서 저희들이 집행할 수 없는 상황이 왔기 때문에 (돌아갑니다.)"

같은 시각 김 최고위원은 당사 안에서 농성을 계속했습니다.

검찰은 민주당의 반발 수위를 지켜본 뒤 다시 영장집행에 나설 방침이어서 양측간 충돌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