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중소기업 자금 지원

입력 2008.11.1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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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문턱을 낮출 것을 금융권에 요구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정책자금을 지원받기도 여의치 않는 상황입니다.

이성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원 70여 명이 일하면서 90억 원의 연매출을 올렸던 한 대기업 협력업쳅니다

원자재 가격 부담이 커져 자금이 필요했지만 추가 대출은 어려웠고, 끝내 지난주 문을 닫았습니다

<녹취> 부도업체 관계자 : "정부가 아무리 대출을 풀었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업체는 없어요"

신용보증기관의 보증서를 발급받고도 대출이 거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중소업체 대표 : "금융권은 담보제공을 해야하기 때문에 조금..하반기는 회피하고 내년쯤 상담해볼 생각이다"

정부당국은 중소기업 대출을 늘려줄 것을 은행에 요구하고 있으나 사실상 요지부동입니다.

이 때문에 영세업자나 중소기업에서는 정책자금에 기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녹취> 지원센터 상담원 : "죄송한데요, 올해 정부 정책자금은 모두 소진됐거든요"

지난달, 소상공인들을 위한 긴급자금 560억원은 접수시작 7시간 만에 마감됐습니다

<인터뷰> 강소성 (소상공인지원센터 소장) : "하루에도 센터당 10명씩 소상공인 정책자금에 대한 문의가 계속오고 있다"

은행은 여전히 대출을 굳게 닫고 있고, 정부의 정책자금은 한계를 드러내면서 중소기업과 영세업자들은 여전히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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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로만 중소기업 자금 지원
    • 입력 2008-11-16 20:56:04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문턱을 낮출 것을 금융권에 요구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정책자금을 지원받기도 여의치 않는 상황입니다. 이성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원 70여 명이 일하면서 90억 원의 연매출을 올렸던 한 대기업 협력업쳅니다 원자재 가격 부담이 커져 자금이 필요했지만 추가 대출은 어려웠고, 끝내 지난주 문을 닫았습니다 <녹취> 부도업체 관계자 : "정부가 아무리 대출을 풀었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업체는 없어요" 신용보증기관의 보증서를 발급받고도 대출이 거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중소업체 대표 : "금융권은 담보제공을 해야하기 때문에 조금..하반기는 회피하고 내년쯤 상담해볼 생각이다" 정부당국은 중소기업 대출을 늘려줄 것을 은행에 요구하고 있으나 사실상 요지부동입니다. 이 때문에 영세업자나 중소기업에서는 정책자금에 기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녹취> 지원센터 상담원 : "죄송한데요, 올해 정부 정책자금은 모두 소진됐거든요" 지난달, 소상공인들을 위한 긴급자금 560억원은 접수시작 7시간 만에 마감됐습니다 <인터뷰> 강소성 (소상공인지원센터 소장) : "하루에도 센터당 10명씩 소상공인 정책자금에 대한 문의가 계속오고 있다" 은행은 여전히 대출을 굳게 닫고 있고, 정부의 정책자금은 한계를 드러내면서 중소기업과 영세업자들은 여전히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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