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기지개

입력 2001.03.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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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겨우내 침체됐던 매매시장이 활기를 찾으면서 부동산 경기의 조기상승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창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달 동시분양을 하는 서울 시내의 모델하우스입니다.
아직 청약까지는 며칠 남았지만 벌써부터 방문객들로 북적거립니다.
특히 32평 이하 중소형에 관심을 쏟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박남규(서울 신길동): 쾌적하고 살기 좋은 위치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한번 분양 받아볼까 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 동안 미분양 물량이 자꾸 쌓여 고민하던 업체들도 최근 분양 시장에 불어오는 봄바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최근 보름 새 미분양 물량 150채 가운데 120여 채를 팔아치웠습니다.
나머지 분량도 이번 주 안에 처분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도업(모델하우스 소장): 하루에 10개 이상 그렇게 지금 미분양 물건이 해소가 되고 있습니다.
⊙기자: 매매시장도 겨우내 침체를 털고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서울 잠실과 문정동 일대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은 프리미엄이 꿈틀거리고 있고 아파트 분양권도 역세권을 중심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김치순(잠실지역 부동산중개업): 꾸준히 활성화가 되고 있고, 약 가격이 1500만원 정도 올랐는데요.
⊙기자: 최근 분위기는 실수요도 있지만 주로 임대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저금리로 금융권을 빠져 나온 여유 자금이 임대사업으로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소형 원룸이나 아파트쪽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이후에나 부동산 호전을 점치던 전문가들도 시장 전망을 일부 수정하고 있습니다.
⊙한광호(21세기 컨설팅 과장): 저금리 환경이 예상보다 빨리 왔기 때문에 부동산 회복시점이 다소 예상했던 것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현재 분위기가 시장 회복으로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큰 변수가 없는 한 회복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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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1-03-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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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겨우내 침체됐던 매매시장이 활기를 찾으면서 부동산 경기의 조기상승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창룡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달 동시분양을 하는 서울 시내의 모델하우스입니다. 아직 청약까지는 며칠 남았지만 벌써부터 방문객들로 북적거립니다. 특히 32평 이하 중소형에 관심을 쏟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박남규(서울 신길동): 쾌적하고 살기 좋은 위치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한번 분양 받아볼까 하고 있습니다. ⊙기자: 그 동안 미분양 물량이 자꾸 쌓여 고민하던 업체들도 최근 분양 시장에 불어오는 봄바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최근 보름 새 미분양 물량 150채 가운데 120여 채를 팔아치웠습니다. 나머지 분량도 이번 주 안에 처분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도업(모델하우스 소장): 하루에 10개 이상 그렇게 지금 미분양 물건이 해소가 되고 있습니다. ⊙기자: 매매시장도 겨우내 침체를 털고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서울 잠실과 문정동 일대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은 프리미엄이 꿈틀거리고 있고 아파트 분양권도 역세권을 중심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김치순(잠실지역 부동산중개업): 꾸준히 활성화가 되고 있고, 약 가격이 1500만원 정도 올랐는데요. ⊙기자: 최근 분위기는 실수요도 있지만 주로 임대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저금리로 금융권을 빠져 나온 여유 자금이 임대사업으로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소형 원룸이나 아파트쪽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이후에나 부동산 호전을 점치던 전문가들도 시장 전망을 일부 수정하고 있습니다. ⊙한광호(21세기 컨설팅 과장): 저금리 환경이 예상보다 빨리 왔기 때문에 부동산 회복시점이 다소 예상했던 것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자: 현재 분위기가 시장 회복으로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큰 변수가 없는 한 회복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KBS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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