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입법 로비와 시위로 몸살
입력 2001.03.04 (21:00)
수정 2024.02.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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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권법과 약사법 개정안 등 처리해야 할 민생 법안이 산적해 있는 국회가 이익단체들의 입법 로비와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나친 시위와 로비는 정상적인 입법 활동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기자: 상임위가 한창이던 지난주 국회 의원회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민원인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자신들에 유리하게 법안이 만들어지도록 해당 국회의원들에게 설명하겠다는 것입니다.
의원을 직접 만나는 일은 물론 쉽지 않습니다.
⊙민원인: 우리 대표기관의 의원들을 만나서 이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이냐,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
⊙기자: 계속 찾아오셔 가지고 기다리고...
⊙민원인: 네.
⊙기자: 의원들로서는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용원(보건복지위원장): 의원들의 의사가 갈리는 것에 따라서 또 이익단체들도 크게 흥분을 한다거나 또 자제하기 어려운 이런 분위기로 접어들기도 합니다.
⊙기자: 로비가 제대로 먹혀들지 않으면 보다 과격한 실력행사도 마다 하지 않습니다.
SOFA 비준동의안 처리 때는 자해소동도 벌어졌습니다. 노동관계법 개정안도 노동단체들의 반대 시위로 상임위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이익단체들의 첨예한 대립으로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약사법과 사립학교법 등 모두 10여 건이 넘습니다.
이는 국회의원을 뽑아준 국민 모두의 손해로 귀결됩니다. 개개인보다 전체를 생각하는 의식의 전환, 정치권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
지나친 시위와 로비는 정상적인 입법 활동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기자: 상임위가 한창이던 지난주 국회 의원회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민원인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자신들에 유리하게 법안이 만들어지도록 해당 국회의원들에게 설명하겠다는 것입니다.
의원을 직접 만나는 일은 물론 쉽지 않습니다.
⊙민원인: 우리 대표기관의 의원들을 만나서 이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이냐,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
⊙기자: 계속 찾아오셔 가지고 기다리고...
⊙민원인: 네.
⊙기자: 의원들로서는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용원(보건복지위원장): 의원들의 의사가 갈리는 것에 따라서 또 이익단체들도 크게 흥분을 한다거나 또 자제하기 어려운 이런 분위기로 접어들기도 합니다.
⊙기자: 로비가 제대로 먹혀들지 않으면 보다 과격한 실력행사도 마다 하지 않습니다.
SOFA 비준동의안 처리 때는 자해소동도 벌어졌습니다. 노동관계법 개정안도 노동단체들의 반대 시위로 상임위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이익단체들의 첨예한 대립으로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약사법과 사립학교법 등 모두 10여 건이 넘습니다.
이는 국회의원을 뽑아준 국민 모두의 손해로 귀결됩니다. 개개인보다 전체를 생각하는 의식의 전환, 정치권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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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입법 로비와 시위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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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3-04 21:00:00
- 수정2024-02-25 13:59:22
⊙앵커: 인권법과 약사법 개정안 등 처리해야 할 민생 법안이 산적해 있는 국회가 이익단체들의 입법 로비와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나친 시위와 로비는 정상적인 입법 활동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기자: 상임위가 한창이던 지난주 국회 의원회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민원인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자신들에 유리하게 법안이 만들어지도록 해당 국회의원들에게 설명하겠다는 것입니다.
의원을 직접 만나는 일은 물론 쉽지 않습니다.
⊙민원인: 우리 대표기관의 의원들을 만나서 이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이냐,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
⊙기자: 계속 찾아오셔 가지고 기다리고...
⊙민원인: 네.
⊙기자: 의원들로서는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용원(보건복지위원장): 의원들의 의사가 갈리는 것에 따라서 또 이익단체들도 크게 흥분을 한다거나 또 자제하기 어려운 이런 분위기로 접어들기도 합니다.
⊙기자: 로비가 제대로 먹혀들지 않으면 보다 과격한 실력행사도 마다 하지 않습니다.
SOFA 비준동의안 처리 때는 자해소동도 벌어졌습니다. 노동관계법 개정안도 노동단체들의 반대 시위로 상임위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이익단체들의 첨예한 대립으로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약사법과 사립학교법 등 모두 10여 건이 넘습니다.
이는 국회의원을 뽑아준 국민 모두의 손해로 귀결됩니다. 개개인보다 전체를 생각하는 의식의 전환, 정치권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
지나친 시위와 로비는 정상적인 입법 활동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기자: 상임위가 한창이던 지난주 국회 의원회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민원인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자신들에 유리하게 법안이 만들어지도록 해당 국회의원들에게 설명하겠다는 것입니다.
의원을 직접 만나는 일은 물론 쉽지 않습니다.
⊙민원인: 우리 대표기관의 의원들을 만나서 이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이냐,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
⊙기자: 계속 찾아오셔 가지고 기다리고...
⊙민원인: 네.
⊙기자: 의원들로서는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용원(보건복지위원장): 의원들의 의사가 갈리는 것에 따라서 또 이익단체들도 크게 흥분을 한다거나 또 자제하기 어려운 이런 분위기로 접어들기도 합니다.
⊙기자: 로비가 제대로 먹혀들지 않으면 보다 과격한 실력행사도 마다 하지 않습니다.
SOFA 비준동의안 처리 때는 자해소동도 벌어졌습니다. 노동관계법 개정안도 노동단체들의 반대 시위로 상임위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이익단체들의 첨예한 대립으로 국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약사법과 사립학교법 등 모두 10여 건이 넘습니다.
이는 국회의원을 뽑아준 국민 모두의 손해로 귀결됩니다. 개개인보다 전체를 생각하는 의식의 전환, 정치권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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