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없이 미국 여행…절차는?
입력 2008.11.17 (20:12)
수정 2008.11.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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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관광과 출장 목적의 미국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졌습니다.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 첫날, 이 분이 첫 출국잡니다.
<녹취> 한윤민 : "미국 비자면제 뒤 첫 출국자 이번에 비자면제 프로그램 돼서 간편하고 편리하게 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도 인천공항에 직접 나와 홍보에 나섰습니다.
<녹취>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 : "전자여행허가,ESTA 홈페이지에 오시면 1분도 채 안걸립니다."
비자 받으려고 꼭두새벽부터 대사관 앞에서 줄 서는 풍경 이제 사라집니다.
네 미국 비자 받다 반미주의자 됐다는 말 나올만큼 절차가 상당히 번거로왔는데 비자 면제, 얼마나 편리해지는건가요?
다음 조건에 맞으면 간단합니다.
방문 목적이 관광과 출장에만 한정되고, 체류기간은 90일 넘으면 안됩니다. 또 전자여권을 꼭 갖고 있어야 합니다.
여행과 출장 목적이라도 90일을 넘겨야하면 비자가 필요합니다.
과거에 비자 발급 또는 미국 입국이 거부된 경우, 또 강도 등의 전과가 있는 경우에는 비자 면제를 받을 수 없습니다.
대사관에 가는 대신 인터넷으로 여행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요, 직접 신청해봤습니다.
우리나라 외교부 사이트를 통해 미국의 전자여행허가제, 'esta'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입력하는 정보는 미국 국토안보부에서 관리된다, 확인을 누르고요.
아래로 내려가면 둘로 나뉘어진 칸이 나오는데요. 새로 신청하는 사람은 왼쪽입니다.
자, 이제 긴 단서가 나오는데요.
전자여행허가제의 승인을 받더라도 입국심사에서 부적격 사유가 적발되면 입국이 되지 않는다.
반대로 전자여행허가가 거부돼도 대사관에 가서 인터뷰를 통해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그런 내용이네요.
자, 이제 제1단계, 지원단계죠? 모두 영어로 적어야 합니다.
기본적인 인적사항, 그리고 전자여권 받으셨죠? 여권번호와 여권 발행국가, 여권발행일과 여권만료일 등을 기입합니다.
항공편과 미국 체류 주소 등은 선택항목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적는 게 좋겠죠?
다음은 예 아니오 표시입니다.
약물 중독이나 전과 여부, 위장 취업 의도 등을 묻는 건데요, 모두 아니오가 답이겠죠?
모든 내용을 읽고 이해를 했다는 칸에 표시를 하고, 만약 다른 사람이 대신 작성을 했으면 아래에도 표시를 해야 합니다. 그럼 신청이 완료되는 거죠.
다음달 중순엔 한글 사이트가 열린다고 하니 좀더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을겁니다.
한가지 주의하셔야 할 점은 과거에는 관광 비자로 미국에 가서 현지에서 유학 비자 등으로 바꿀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안 됩니다.
앞서 전자 여권 꼭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생긴 건 옛날 여권과 비슷하지만 전자칩이 내장돼 있어, 여권 정보와 사진이 들어있구요. 2010년부터는 지문도 들어갑니다 신청은 구청 여권과나 시청 민원실로 가시면 되고, 발급까지는 나흘 정도 걸립니다.
이미 미국 비자를 받아두신 분들은 이런 절차없이 예전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비자 면제로 미국 땅 밟기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만, 우려도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자 면접 행렬이 줄었습니다. 주변 사람들 얘기론 과거의 1/5 수준이란 겁니다.
<녹취> 오근성(여행사 직원) : "심할 땐 한여름에 3시간씩 기다렸는데, 지금은 기다리지 않고 그냥 통과하죠."
비용도 크게 줄었습니다. 현재 1인당 평균 33만 원에서 전자여권 발급 비용 5만 5천 원으로 줄어듭니다.
비용 절감효과는 연간 천억 원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행업계에도 호잽니다. 항공사들은 당장 미주 노선을 늘렸고, 여행사들도 상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녹취> 진민한(모두투어 미주사업부서장) : "경기 침체로 당장 모객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상품 개발 중이라고..."
일부에서 걱정하고 있는 부분은 비자면제 프로그램의 전제조건입니다.
한미 두 나라가 범죄자 정보를 교환하기로 한 것인데 국내에서도 검찰과 경찰 등 일부 기관에서만 가능한 범죄자정보 조회를 미국에서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권 침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승욱(진보네트워크센터) : "활동가 개인 동의가 없어도 범죄 정보 등이 국가에서 국가로 통째로 넘어갈 수 있는 위험 등..."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앵커 멘트>
일단 미국 갈 때마다 겪는 비자 스트레스는 확실히 덜게 됐어요 .
이젠 여행비가 문제죠. 환율 스트레스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오늘부터 관광과 출장 목적의 미국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졌습니다.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 첫날, 이 분이 첫 출국잡니다.
<녹취> 한윤민 : "미국 비자면제 뒤 첫 출국자 이번에 비자면제 프로그램 돼서 간편하고 편리하게 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도 인천공항에 직접 나와 홍보에 나섰습니다.
<녹취>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 : "전자여행허가,ESTA 홈페이지에 오시면 1분도 채 안걸립니다."
비자 받으려고 꼭두새벽부터 대사관 앞에서 줄 서는 풍경 이제 사라집니다.
네 미국 비자 받다 반미주의자 됐다는 말 나올만큼 절차가 상당히 번거로왔는데 비자 면제, 얼마나 편리해지는건가요?
다음 조건에 맞으면 간단합니다.
방문 목적이 관광과 출장에만 한정되고, 체류기간은 90일 넘으면 안됩니다. 또 전자여권을 꼭 갖고 있어야 합니다.
여행과 출장 목적이라도 90일을 넘겨야하면 비자가 필요합니다.
과거에 비자 발급 또는 미국 입국이 거부된 경우, 또 강도 등의 전과가 있는 경우에는 비자 면제를 받을 수 없습니다.
대사관에 가는 대신 인터넷으로 여행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요, 직접 신청해봤습니다.
우리나라 외교부 사이트를 통해 미국의 전자여행허가제, 'esta'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입력하는 정보는 미국 국토안보부에서 관리된다, 확인을 누르고요.
아래로 내려가면 둘로 나뉘어진 칸이 나오는데요. 새로 신청하는 사람은 왼쪽입니다.
자, 이제 긴 단서가 나오는데요.
전자여행허가제의 승인을 받더라도 입국심사에서 부적격 사유가 적발되면 입국이 되지 않는다.
반대로 전자여행허가가 거부돼도 대사관에 가서 인터뷰를 통해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그런 내용이네요.
자, 이제 제1단계, 지원단계죠? 모두 영어로 적어야 합니다.
기본적인 인적사항, 그리고 전자여권 받으셨죠? 여권번호와 여권 발행국가, 여권발행일과 여권만료일 등을 기입합니다.
항공편과 미국 체류 주소 등은 선택항목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적는 게 좋겠죠?
다음은 예 아니오 표시입니다.
약물 중독이나 전과 여부, 위장 취업 의도 등을 묻는 건데요, 모두 아니오가 답이겠죠?
모든 내용을 읽고 이해를 했다는 칸에 표시를 하고, 만약 다른 사람이 대신 작성을 했으면 아래에도 표시를 해야 합니다. 그럼 신청이 완료되는 거죠.
다음달 중순엔 한글 사이트가 열린다고 하니 좀더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을겁니다.
한가지 주의하셔야 할 점은 과거에는 관광 비자로 미국에 가서 현지에서 유학 비자 등으로 바꿀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안 됩니다.
앞서 전자 여권 꼭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생긴 건 옛날 여권과 비슷하지만 전자칩이 내장돼 있어, 여권 정보와 사진이 들어있구요. 2010년부터는 지문도 들어갑니다 신청은 구청 여권과나 시청 민원실로 가시면 되고, 발급까지는 나흘 정도 걸립니다.
이미 미국 비자를 받아두신 분들은 이런 절차없이 예전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비자 면제로 미국 땅 밟기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만, 우려도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자 면접 행렬이 줄었습니다. 주변 사람들 얘기론 과거의 1/5 수준이란 겁니다.
<녹취> 오근성(여행사 직원) : "심할 땐 한여름에 3시간씩 기다렸는데, 지금은 기다리지 않고 그냥 통과하죠."
비용도 크게 줄었습니다. 현재 1인당 평균 33만 원에서 전자여권 발급 비용 5만 5천 원으로 줄어듭니다.
비용 절감효과는 연간 천억 원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행업계에도 호잽니다. 항공사들은 당장 미주 노선을 늘렸고, 여행사들도 상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녹취> 진민한(모두투어 미주사업부서장) : "경기 침체로 당장 모객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상품 개발 중이라고..."
일부에서 걱정하고 있는 부분은 비자면제 프로그램의 전제조건입니다.
한미 두 나라가 범죄자 정보를 교환하기로 한 것인데 국내에서도 검찰과 경찰 등 일부 기관에서만 가능한 범죄자정보 조회를 미국에서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권 침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승욱(진보네트워크센터) : "활동가 개인 동의가 없어도 범죄 정보 등이 국가에서 국가로 통째로 넘어갈 수 있는 위험 등..."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앵커 멘트>
일단 미국 갈 때마다 겪는 비자 스트레스는 확실히 덜게 됐어요 .
이젠 여행비가 문제죠. 환율 스트레스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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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자 없이 미국 여행…절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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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11-17 19:48:51
- 수정2008-11-17 20:22:57
<앵커 멘트>
오늘부터 관광과 출장 목적의 미국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졌습니다.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 첫날, 이 분이 첫 출국잡니다.
<녹취> 한윤민 : "미국 비자면제 뒤 첫 출국자 이번에 비자면제 프로그램 돼서 간편하고 편리하게 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도 인천공항에 직접 나와 홍보에 나섰습니다.
<녹취>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 : "전자여행허가,ESTA 홈페이지에 오시면 1분도 채 안걸립니다."
비자 받으려고 꼭두새벽부터 대사관 앞에서 줄 서는 풍경 이제 사라집니다.
네 미국 비자 받다 반미주의자 됐다는 말 나올만큼 절차가 상당히 번거로왔는데 비자 면제, 얼마나 편리해지는건가요?
다음 조건에 맞으면 간단합니다.
방문 목적이 관광과 출장에만 한정되고, 체류기간은 90일 넘으면 안됩니다. 또 전자여권을 꼭 갖고 있어야 합니다.
여행과 출장 목적이라도 90일을 넘겨야하면 비자가 필요합니다.
과거에 비자 발급 또는 미국 입국이 거부된 경우, 또 강도 등의 전과가 있는 경우에는 비자 면제를 받을 수 없습니다.
대사관에 가는 대신 인터넷으로 여행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요, 직접 신청해봤습니다.
우리나라 외교부 사이트를 통해 미국의 전자여행허가제, 'esta'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입력하는 정보는 미국 국토안보부에서 관리된다, 확인을 누르고요.
아래로 내려가면 둘로 나뉘어진 칸이 나오는데요. 새로 신청하는 사람은 왼쪽입니다.
자, 이제 긴 단서가 나오는데요.
전자여행허가제의 승인을 받더라도 입국심사에서 부적격 사유가 적발되면 입국이 되지 않는다.
반대로 전자여행허가가 거부돼도 대사관에 가서 인터뷰를 통해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그런 내용이네요.
자, 이제 제1단계, 지원단계죠? 모두 영어로 적어야 합니다.
기본적인 인적사항, 그리고 전자여권 받으셨죠? 여권번호와 여권 발행국가, 여권발행일과 여권만료일 등을 기입합니다.
항공편과 미국 체류 주소 등은 선택항목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적는 게 좋겠죠?
다음은 예 아니오 표시입니다.
약물 중독이나 전과 여부, 위장 취업 의도 등을 묻는 건데요, 모두 아니오가 답이겠죠?
모든 내용을 읽고 이해를 했다는 칸에 표시를 하고, 만약 다른 사람이 대신 작성을 했으면 아래에도 표시를 해야 합니다. 그럼 신청이 완료되는 거죠.
다음달 중순엔 한글 사이트가 열린다고 하니 좀더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을겁니다.
한가지 주의하셔야 할 점은 과거에는 관광 비자로 미국에 가서 현지에서 유학 비자 등으로 바꿀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안 됩니다.
앞서 전자 여권 꼭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생긴 건 옛날 여권과 비슷하지만 전자칩이 내장돼 있어, 여권 정보와 사진이 들어있구요. 2010년부터는 지문도 들어갑니다 신청은 구청 여권과나 시청 민원실로 가시면 되고, 발급까지는 나흘 정도 걸립니다.
이미 미국 비자를 받아두신 분들은 이런 절차없이 예전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비자 면제로 미국 땅 밟기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만, 우려도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자 면접 행렬이 줄었습니다. 주변 사람들 얘기론 과거의 1/5 수준이란 겁니다.
<녹취> 오근성(여행사 직원) : "심할 땐 한여름에 3시간씩 기다렸는데, 지금은 기다리지 않고 그냥 통과하죠."
비용도 크게 줄었습니다. 현재 1인당 평균 33만 원에서 전자여권 발급 비용 5만 5천 원으로 줄어듭니다.
비용 절감효과는 연간 천억 원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행업계에도 호잽니다. 항공사들은 당장 미주 노선을 늘렸고, 여행사들도 상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녹취> 진민한(모두투어 미주사업부서장) : "경기 침체로 당장 모객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상품 개발 중이라고..."
일부에서 걱정하고 있는 부분은 비자면제 프로그램의 전제조건입니다.
한미 두 나라가 범죄자 정보를 교환하기로 한 것인데 국내에서도 검찰과 경찰 등 일부 기관에서만 가능한 범죄자정보 조회를 미국에서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권 침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김승욱(진보네트워크센터) : "활동가 개인 동의가 없어도 범죄 정보 등이 국가에서 국가로 통째로 넘어갈 수 있는 위험 등..."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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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미국 갈 때마다 겪는 비자 스트레스는 확실히 덜게 됐어요 .
이젠 여행비가 문제죠. 환율 스트레스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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