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억 원대’ 대북 지원 재개

입력 2008.11.1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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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 이후 끊어졌던 정부의 대북 지원이 조금씩 재개되고 있습니다.

다음달 1일로 예고된 북측의 통행 제한 차단 등 압박 조치를 관리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탄을 가득 실은 트럭들이 북쪽으로 넘어갑니다.

북측 강원도 고성의 주민들에게 5만 장의 연탄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올해 들어 북에 보낸 연탄은 모두 72만 장.

특히 정부는 지난 7월 금강산 사건 이후 처음으로 민간 단체 관계자들의 방북도 승인했습니다.

<녹취> 윤유선(연탄나눔운동 기획실장) : “신변 안전에 대한 여론과 통일부 입장이 여러 가지가 되서 남측 사람을 북에 방문이 허용이 안 됐었습니다”

정부는 또 민간 단체의 북한 농촌 주거 환경 개선 등에 18억 여 원, 이산가족 면회소 관리와 개성공단 소각장 건설 등에 각각 7억 7천 여 만원과 63억 원 등, 모두 104억여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금강산 사건 이후 보류했던 사업들로, 남북 교류협력기금에서 지원합니다.

예산 지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며, 6·15, 10·4 선언에 대한 입장 등 대북 정책의 변화는 아니라고 정부는 설명합니다.

<녹취>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6.15 선언과 10. 4 선언에 대해서도 그 이행를 위하여 현실적인 기초 위에서 협의를 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밝힌 바가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이미 밝힌 군 통신 자재 장비 제공과 이번 조치들이 북측의 압박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북측의 통행 제한 차단 위협에 밀릴 수는 없지만, 가만히 있을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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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4억 원대’ 대북 지원 재개
    • 입력 2008-11-19 06:27:4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 이후 끊어졌던 정부의 대북 지원이 조금씩 재개되고 있습니다. 다음달 1일로 예고된 북측의 통행 제한 차단 등 압박 조치를 관리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탄을 가득 실은 트럭들이 북쪽으로 넘어갑니다. 북측 강원도 고성의 주민들에게 5만 장의 연탄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올해 들어 북에 보낸 연탄은 모두 72만 장. 특히 정부는 지난 7월 금강산 사건 이후 처음으로 민간 단체 관계자들의 방북도 승인했습니다. <녹취> 윤유선(연탄나눔운동 기획실장) : “신변 안전에 대한 여론과 통일부 입장이 여러 가지가 되서 남측 사람을 북에 방문이 허용이 안 됐었습니다” 정부는 또 민간 단체의 북한 농촌 주거 환경 개선 등에 18억 여 원, 이산가족 면회소 관리와 개성공단 소각장 건설 등에 각각 7억 7천 여 만원과 63억 원 등, 모두 104억여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금강산 사건 이후 보류했던 사업들로, 남북 교류협력기금에서 지원합니다. 예산 지원은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며, 6·15, 10·4 선언에 대한 입장 등 대북 정책의 변화는 아니라고 정부는 설명합니다. <녹취>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6.15 선언과 10. 4 선언에 대해서도 그 이행를 위하여 현실적인 기초 위에서 협의를 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밝힌 바가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이미 밝힌 군 통신 자재 장비 제공과 이번 조치들이 북측의 압박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북측의 통행 제한 차단 위협에 밀릴 수는 없지만, 가만히 있을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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