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공장 가동 중단…지역 경제 ‘찬바람’

입력 2008.11.2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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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물 경기 침체가 깊어지면서 여수 '국가산업단지'의 석유화학업체들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감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지역경제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윤수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나프타 분해공정을 갖춘 여천 NCC가 제3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공장을 아예 멈춘 것은 16년 만의 일,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수요가 줄고 나프타 값이 곤두박질치면서 공장을 돌릴수록 손실을 보기 때문입니다.

산단 최대 규모의 GS 칼텍스 공장 역시 유화 부문 공정을 80%까지 낮춘 데 이어 정유 공정 감산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수요 부진으로 휘발유 값이 원유가를 밑도는데다 막대한 환차손까지 입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희선(GS 칼텍스 여수공장 상무) : "수요 부진이 심화돼 정유 부문도 감산 검토 단계"

미리 구입해둔 원료값이 곤두박질치고 원료와 제품 재고가 한꺼번에 쌓이면서 가동 중단 사태는 국내 유화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언제 경기가 회복될지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구조조정 등 노동시장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산단에 몰아친 경기침체 한파는 협력업체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신동원(화물연대 여수지회장) : "차량 할부금도 내지 못해 길거리로 내몰릴 위기"

석유화학 경기에 불어닥친 한파로 국내 유화 업계에 이어 지역경제 전반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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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화학 공장 가동 중단…지역 경제 ‘찬바람’
    • 입력 2008-11-20 20: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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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물 경기 침체가 깊어지면서 여수 '국가산업단지'의 석유화학업체들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감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지역경제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윤수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나프타 분해공정을 갖춘 여천 NCC가 제3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공장을 아예 멈춘 것은 16년 만의 일,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수요가 줄고 나프타 값이 곤두박질치면서 공장을 돌릴수록 손실을 보기 때문입니다. 산단 최대 규모의 GS 칼텍스 공장 역시 유화 부문 공정을 80%까지 낮춘 데 이어 정유 공정 감산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수요 부진으로 휘발유 값이 원유가를 밑도는데다 막대한 환차손까지 입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희선(GS 칼텍스 여수공장 상무) : "수요 부진이 심화돼 정유 부문도 감산 검토 단계" 미리 구입해둔 원료값이 곤두박질치고 원료와 제품 재고가 한꺼번에 쌓이면서 가동 중단 사태는 국내 유화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언제 경기가 회복될지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구조조정 등 노동시장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산단에 몰아친 경기침체 한파는 협력업체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신동원(화물연대 여수지회장) : "차량 할부금도 내지 못해 길거리로 내몰릴 위기" 석유화학 경기에 불어닥친 한파로 국내 유화 업계에 이어 지역경제 전반이 얼어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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