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반도 문제 포괄 해법 필요”

입력 2008.11.2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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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민주당 성향의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포괄적 해법'이 마련돼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북미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성향의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포괄적 해법'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오바마 캠프에서 외교.안보 문제를 자문했던 그로스 前 미국 국무부 선임고문도 이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그로스 : “비핵화의 성공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포괄적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핵 문제만 따로 협상하다보니 강경책과 유화책을 오가다 북한 핵무장만 초래했다는 것입니다. 북미 간 평화협정 체결, 국교 정상화, 무역제한 해제 등과 핵 문제와 묶어 협상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겁니다.

<녹취> 도널드 그로스 : “핵문제 뿐 아니라 정치, 안보, 경제 이슈에 대한 중요한 협의를 이루기 위한 동시 협상은 외교적으로 더 큰 영향력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토론자들도 핵 폐기에만 초점을 맞췄던 부시 행정부와 달리, 북미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하는 단계별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도 북한 핵 폐기 원칙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캐슬린 스티븐스(주한 미국 대사) :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는데 합의한 9.19 공동성명을 실행하려는 미국 정부의 의지에는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스티븐스 대사는 또 "북한이 핵 무기를 갖고 있는 상태에선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차기 정부도 이런 메시지를 북한에 분명히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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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한반도 문제 포괄 해법 필요”
    • 입력 2008-11-21 0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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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민주당 성향의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포괄적 해법'이 마련돼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북미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성향의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포괄적 해법'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오바마 캠프에서 외교.안보 문제를 자문했던 그로스 前 미국 국무부 선임고문도 이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그로스 : “비핵화의 성공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포괄적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핵 문제만 따로 협상하다보니 강경책과 유화책을 오가다 북한 핵무장만 초래했다는 것입니다. 북미 간 평화협정 체결, 국교 정상화, 무역제한 해제 등과 핵 문제와 묶어 협상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겁니다. <녹취> 도널드 그로스 : “핵문제 뿐 아니라 정치, 안보, 경제 이슈에 대한 중요한 협의를 이루기 위한 동시 협상은 외교적으로 더 큰 영향력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토론자들도 핵 폐기에만 초점을 맞췄던 부시 행정부와 달리, 북미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하는 단계별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도 북한 핵 폐기 원칙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캐슬린 스티븐스(주한 미국 대사) :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는데 합의한 9.19 공동성명을 실행하려는 미국 정부의 의지에는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스티븐스 대사는 또 "북한이 핵 무기를 갖고 있는 상태에선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차기 정부도 이런 메시지를 북한에 분명히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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